캔사스주립대학교 연구진들은 최근의 한 연구를 통해 이런 곡물을 먹은 소들의 후장에서 E. coli 0157이 매우 풍부하게 분포함을 밝혀냈다. 이 대장균 균주는 건강한 소들에서 나타나지만 인간에게는 위해를 안겨줄 수 있다. 사람들은 주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와 소 분뇨로 오염된 생산물을 통해 이 균에 감염된다.
수증기로 증류한 곡물은 좋은 동물 사료이다. 바로 이것이 에탄올 공장들이 축사 옆에 건설되는 이유이다. 에탄올 공장들의 성장은 더 많은 소들이 증류한 곡물을 먹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더 많은 0157 균을 갖게 되고 잠재적으로 이러한 문제는 우리 인간들에게 더 큰 위해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인해 캔사스주립대학교 연구자들이 증류된 곡물을 먹은 소들을 조사한 것이다. 3회 시험을 통해 수의대 Nagaraja 교수는 0157균의 밀도 증가는 에탄올 부산물이 없는 사료를 급이한 소들에 비해 증류 곡물을 먹은 소들에서 약 2배나 높음을 밝혀냈다.
이는 매우 흥미로운 결과로 식량 안보 문제에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Nagaraja 박사는 강조했다. 식량안보와 동물 건강은 캔사스주립대학교의 중점 연구분야로 1999년부터 이와 관련된 연구에 7천만달러 이상을 수주했고, 이 연구 분야에 무려 150여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왔다. Nagaraja 교수는 왜 0157균이 이러한 에탄올 생산 부산물의 곡물을 먹은 소들에서 더 우세한 지를 밝혀낼 것이라고 한다. 그는 그 원인으로서 증류한 곡물을 먹은 결과로 인해 동물들의 후장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 수도 있고, 그 부산물이 이 세균에게 영양분으로 공급된 것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증류 곡물을 소에게 급이하는 것이 에탄올 공장에 큰 경제적인 이득을 안겨주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소 축산농들에게 증류 곡물을 먹이지 말라고 권고할 수는 없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은 왜 0157균이 증가하는 지 그 원인들을 밝혀내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하는 데 있다”고 Nagaraja 교수는 부연했다.
곡물을 이용한 에탄올 생산에 대한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아이오와 주립대학 농촌 개발 연구소는 옥수수 가격이 에탄올 세금 정책의 지속과, 유가 및 증류 곡물 등으로 인한 손익분기점이 부쉘당 4.05달러가 될 것이라고 추정하였는데, 이 가격에서 옥수수 기반의 에탄올 생산은 연당 315억 갤런에 달할 것이라 하였다. 또한 이와 같은 옥수수 생산지에 근접하여 에탄올이 생산됨에 따라 저비용 옥수수가 사료로 공급되지 않을 수 있어 미국 내 돈육과 가금업의 쇠퇴를 가져올 수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GTB2006110902). 이 같은 옥수수 가격 상승을 예방하기 위해 곡류 볏짚, 톱밥, 스위치그래스와 같은 다양한 비식용 식물 섬유소로부터 에탄올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GTB2007030523).
바이오연료 생산용으로서 곡물 활용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증류 후 생산된 부산물의 자연 순환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증류 곡물을 먹은 가축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보다 상세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증류 곡물을 사료로 제공함으로써 나타난 병원성 균들의 이상 개체군 증식 현상과 같은 문제들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지 못한다면, 향후 증류 곡물을 사료로 활용함에 있어 뜻하지 않은 장벽에 부딪힐 것으로 생각한다.
http://www.sciencedaily.com/ 제공: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7.12.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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