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액비를 만드는데요. 500리터 용기 기준해서 애호박과 애호박순을 300리터 채우고 거기에 당밀 1말을 넣는데 당밀이 없으면 흑설탕 4포를 넣습니다. 거기에 집에서 직접 배양한 토착미생물 2리터를 같이 넣습니다. 저는 거기에 병충해 기피식물, 이를테면 양파나 애기똥풀, 쓴나물, 은행나무잎과 열매 등등을 추가해 2개월 정도 숙성시키고 걸러서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500배로 희석해 관주합니다.”
| ⓒ www.jadam.kr 2009-07-29 [ 유걸 ] 애호박과 애호박순 외에도 여러가지 병충해 기피식물을 추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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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액비를 하나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들어가는 재료를 달리하여 여러 개를 만들고 있습니다. 애호박 2에 애호박순 1의 비율로 넣는데, 기피제는 그때그때 조금씩 종류를 달리하여 넣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여기에는 앞의 것과는 달리 양파 대신 익모초, 마늘을 넣었고요. 아직 고삼을 구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고삼도 넣어볼 생각입니다. 관주시에는 500배, 엽면시비할 때는 250배 정도로 희석해 사용합니다.”
| ⓒ www.jadam.kr 2009-07-29 [ 유걸 ] 토착미생물은 밭과 대나무숲, 인근 산 등 3곳에서 채취한 걸 섞어 사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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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 농사에 지난해부터 이틀 간격으로 이렇게 만든 액비를 살포해주었는데 정말 상당한 효과를 보았습니다. 관행농사시에는 곰팡이병이 가장 골치 아팠는데 액비를 살포하면서 곰팡이병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꽃 수정도 잘 되었습니다. 관행농사 지을 때는 비료 녹인 것에 미생물을 섞어 주곤 했는데 그때는 수간이 길고 빈약했거든요. 그런데 액비를 엽면시비 하고부터는 수간도 좁아지고 아주 튼실해졌습니다. 거기에 벌레도 덜 들러붙고, 진딧물도 구경하기 힘들어 약을 쓸 일이 없어졌습니다.”
| ⓒ www.jadam.kr 2009-07-29 [ 유걸 ] 찰고두밥을 육묘상자에 담고 빗물이나 동물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단열재 등으로 덮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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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미생물 채취하기 위해선 먼저 찰고두밥을 만드는데요. 여기에 설탕 200g, 소금 50g 넣은 물로 밥을 짓습니다. 이걸 육묘상자에 담아 두는데요. 비가 들이치거나 동물들이 훼손하지 못하도록 겉에 비닐과 단열재로 덮어둡니다. 이걸 밭에서만 하지 않고 하나는 대나무숲에서, 하나는 인근 산에서.., 이렇게 3 곳에서 채취한 미생물을 섞어 항아리에 보관합니다. 이걸 액비를 만들 때 2리터를 넣기도 하고, 500리터에 1.8리터를 넣어 엽면살포도 합니다.”
- 동영상 촬영 날짜 : 2009.07.16
- 동영상 보기 (12분)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7.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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