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수님이 멸치잡이 배를 가지고 멸치가공공장까지 운영하며 항상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 멸치 외에 잡어를 처리하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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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jadam.kr 2010-09-16 [ 조영상 ]
멸치선단을 운영하며 벼 유기재배를 하는 박길수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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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수님이 전에 배운 방법은 설탕과 생선을 1:1로 혼합하는 방법이었다. 생선의 양이 많은 까닭에 설탕 값이 엄두가 나지 않던 터에 자닮의 '천연농약전문강좌'를 통해 부엽토와 물로 충분하게 액비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
방법은 10톤 물탱크에 잡어를 1/2정도 채운 후에 소금을 25kg 넣고 물을 가득 채우는 간단한 방식이다. 액비 제조과정에서 소금을 적절히 첨가하면 액비 제조가 빨라지며 발생하는 냄새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냄새는 분해되는 과정에서 점차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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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에서 분리된 잡어들을 10톤 통에 넣어 액비를 만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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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은 액비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설탕을 활용하는 것 차체에 문제제기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설탕은 생선을 분해하는데 오히려 방해(과량의 설탕은 방부제 효과로 인해 생선분해가 억제됨)가 될 뿐 아니라 액비를 강산성화 시키기 때문이고 이제는 비용의 문제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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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어를 통에 반을 채우고 물을 채우면 수개월 지나면서 잡어가 윗부분으로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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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비 제조시간을 앞당기고, 농도장애와 병충해 발생 가능성을 줄이며, 비용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은 액비 제조과정에서 설탕이나 당밀을 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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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경과하면서 생선의 형태가 완전 분해되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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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톤 통에 액비를 담근지 3년째가 되어가면서 이제 거의 모든 생선이 분해되고 액비의 냄새는 액젖과 유사한 냄새를 띠는 형태로 변해가는 것을 확인하고는 박길수님은 물과 부엽토만으로 액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더욱 공감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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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층부에서 밑으로 조금내려가면 액체 상태의 액비를 확인할 수 있다. 액젖같은 냄새가 난다. 이를 여과하면 생선액비가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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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 당밀에서 해방되어라!
우리 선조는 설탕과 당밀 없이 액비를 만들어 활용했었고 수 천년 유기재배를 해왔었다.
친환경자재에서 설탕과 당밀을 빼버려야 진정한 자재가 된다.
설탕과 당밀이 꼭 필요하다는 고정관념은 오랜 것이 아니다. 단 수 십년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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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에 부엽토만을 넣고 4년째 된 생선액비다. 물을 혼합하지 않아 제조과정이 많이 걸렸다. (창녕 이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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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길수님 연락처 : 011-842-4082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0.09.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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