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함양군에 따르면 현행 2실 8과 2직속기관인 행정조직을 2실 9과 2직속기관 101담당으로 30명을 증원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군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군의 조직개편안에는 건설과 방재계에 마천댐 추진팀, 문화관광과 관광행정계 다곡리조트추진팀, 산림과 산림경영계 산림특작팀 등 투자유치팀을 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마천댐추진팀 신설계획이 알려지자 지난 2년간 한국수자원공사의 마천댐 건설을 적극 반대해 온 해당지역 주민들과 함양시민연대, 지리산생명연대 등 지역사회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마천댐 건설예정 지역이었던 마천면 추성.의중.의탄마을 주민과 사회단체들은 "군이 마천댐추진팀을 신설하는 것은 주민들이 수년간 극구 반대해 오고 있는 마천댐을 군이 앞장서 건설하려는 것" 이라며 "군에서 댐 건설을 추진하면 대규모 시위를벌여 반드시 철회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반해 군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마천댐 건설 절대 불가를 요구하는 주민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군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내달이나 오는 9월께 행정조직 개편안을 확정한뒤 의회에 상정할 계획인데 의회서 부결되면 향후 5년내 점차적으로 마천댐추진팀을 포함한 투자유치팀 개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산청군도 지난달 군내 80% 이상이 산간지역이어서 산림자원을 경영할 행정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산림자원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조직개편안을 군의회에 상정했으나 의회는 군민소수의 의견이며 공무원도 반대한다는 이유로 부결시켰다.
그러나 밤 생산농가 등 산림을 주소득원으로 하는 농민들은 산청군 산림자원과 신설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산청군 산림자원과 신설 의회승인 촉구결의 대회를 갖는등 의회를 성토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산림청에서 지난 2000년부터 전체면적의 70% 이상을 산림이 차지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산림과 신설 또는 부활을 권고하고 있으며 산청군은 81%가 산림지역이며 매년 50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데도 의회가 산림자원과 신설을 반대하는 것은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뒤 산림자원과 신설을 포함한 행정조직개편 수정안을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출처 : 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 2003.08.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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