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가 땅에서 흡수한 수분을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 요소와 교환 형식으로 자신의 공생체인 버섯에게 공급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때까지는 나무는 버섯에게 수분이 아니라 당분을 공급해주는 것으로 여겨졌었다. 이 발견으로 말미암아 어떻게 나무가 가뭄 조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를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왜냐하면 나무의 뿌리 시스템은 토양의 건조한 표면으로부터 물은 흡수할 수 있지만 영양소는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나무들은 토양 버섯, 즉 균근과 공생체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버섯의 생명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나무는 그들에게 광합성으로 합성된 당분을 공급한다. 버섯은 반대로 식물에게 질소, 인, 다른 영양소들을 공급한다. 많은 나무들이 토양의 낮은 층에서 표면으로 수분을 빨아올린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이동은 버섯이 가뭄 기간에 생명을 유지하기에는 부족한 부차적이고 효율이 낮은 과정이었다.
실제로 어떤 작용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캘리포니아 대학 학자들은 참나무 묘목과 버섯-공생체를 3부분으로 된 컨테이너에 넣었다. 참나무 묘목과 버섯-공생체는 컨테이너 한 부분에 심었고, 컨테이너 2번째 부분에는 버섯-공생체와 참나무 뿌리 시스템을 놓았다. 이때 특수한 칸막이가 컨테이너 첫번째 부분에서 2번째 부분으로 수분이 이동하는 것을 방해했고, 또한 식물 뿌리는 버섯과 접촉이 단절되었다. 이후에 학자들은 참나무 뿌리가 있는 컨테이너 3번째 부분에 형광 표시를 가진 물을 주었다. 이 표시를 가진 물은 첫번째 컨테이너에서 발견되었지만 나무 뿌리 시스템과 버섯 사이의 상호 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물이 없었다.
출처 : KISTI. 생물과학 등 록 일 2002-11-04 원문출판일 2002년 10월 30일
노보스찌 나우끼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9.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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