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쥐들은 자신의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데 우선 가족의 가장은 수컷 한 마리이다. 그리고 번식하는 암컷 여러 마리와 수컷의 1-3 직계 후손(새끼)들이 그 가족의 구성원들이다.
쥐들에게 청년기는 태어나서 50-60일만에 찾아오며 그때까지 쥐들은 가족과 함께 산다. 가끔씩 50-60일이 지나도 가족들과 더 오래 사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쥐의 생식 시스템이 불활성 상태로 변한다.
암컷 쥐들의 생식 기관은 생후 약 30일만에 성장하며 45일이 지나면 암컷 쥐들은 임신도 할 수 있게 된다.
자연에서 젊은 들쥐들의 번식이 사회적인 요소들을 억누른다는 것은 그래서 명백한 사실이다.
많은 학자들이 들쥐의 종류에 대해 연구했으며 특히 뻬쩨르부르그 국립대학교에서는 자바이칼에 사는 중국 들쥐들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 그 결과 들쥐들의 근친상간 관계를 막는 사회적 요소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뻬쩨르부르그에서 벌인 연구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연구원들은 부랴티야 공화국에서 사는 중국 들쥐들을 잡아 뻬쩨르부르그로 가져왔다. 몇 년이 지나 들쥐들은 번식하였고 실험을 위한 콜로니가 형성되었다.
뻬쩨르부르그의 연구원들은 들쥐들이 성적으로 눈을 뜨는 과정과 젊은 암컷들의 번식 과정을 연구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원들은 들쥐들을 여러 그룹으로 분류했는데 그 그룹들의 구성원은 다음과 같다 : 1-2마리의 어린 암컷과 암컷의 부모 ; 어린 암컷들과 아빠쥐 ; 어린 암컷들과 수컷 형제들 ; 2-3마리의 자매 암컷 쥐들. 이외에도 또 다른 그룹이 존재하는데 그 그룹의 구성원은 어린 암컷 들쥐들과 낯선 수컷 쥐 한 마리이다.
모든 들쥐들을 각자 그룹별로 톱밥과 건초가 담긴 유리 인공 시험관에 넣고 다른 냄새들이 시험관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그 결과 잠자고 있던 어린 암컷 들쥐의 생식 기능을 깨우는 것에 대해서는 들쥐의 질에서 발췌된 도말의 구성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수컷 쥐를 보지 못하고 자란 암컷 쥐들은 생후 50-60일까지는 생식 기관들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그 시기가 지나자 암컷들의 생식 기관들이 교배를 위한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처녀쥐”가 교배에 눈뜨기 위해서는 아빠쥐가 도움을 준다. 아빠쥐 소변에 함유된 페로몬이 처녀쥐(딸쥐)의 생식 기관에 자극을 주게 된다. 그러나 암컷의 수컷 형제들은 암컷들에게 별 자극을 주지 못한다.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발정하는 암컷 들쥐들이 자신의 친 아빠쥐와 친형제들과는 교배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버지 없이 자란 암컷이나 다 자라도록 성장한 수컷들을 보지 못한 암컷들은 아빠쥐 밑에서 자란 암컷쥐들보다 교배 유용성이 더 뛰어나다는 것이 밝혀졌다.
암컷들만 있던 그룹에 건장하고 낯선 수컷 쥐 한 마리가 들어오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런 경우 25-30일 된 암컷 처녀쥐들과 그 쥐들의 어미들이 발정을 하게된다. 이 그룹에서는 반 이상의 어린 암컷 쥐들이 새끼를 낳는다.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연구원들은 중국 암컷 들쥐들의 두가지 행로를 제시한다.
아빠쥐와 함께 산 암컷쥐들은 생후 60-80일까지 안정되게 생활한다. 그 이후 발정을 하게 되고 이 발정기간 동안 낯선 수컷 들쥐를 만나면 암컷은 그 수컷과 교배하고 수컷을 따라 집을 나간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낯선 수컷을 만나지 못하면 스스로 수컷을 찾으러 나선다. 젊은 암컷들은 하나 하나 집을 떠나 자신의 가정을 만든다. 만약 아빠쥐가 죽게 되면 그 자리를 낯선 수컷쥐가 차지한다. 이렇게 되면 모든 암컷들은 번식하게 되며 죽은 수컷쥐의 딸쥐들은 이전에 살던 집에 계속 남아 있는다.
중국 수컷 들쥐들의 품행이나 생식 기능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추가정보: A.V.Smorkachev, 뻬쩨르부르그 국립대학교,
tonyas1965@mail.ru 출처 : KISTI. 생물과학 등 록 일 2002-11-04 원문출판일 2002년 10월 25일
인포름나우까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9.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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