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죽도의 독성으로 사망하거나 중독되어 심한 고통을 받았다는 사례가 과거에는 국내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협죽도의 줄기와 종자가 강력한 독성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 이런 특성을 이용하여 천연살충제로 활용하면 자연농업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협죽도에 관한 자료들을 취합하여 외국사례와 함께 싣는다.
제충국의 경우 포유동물에게는 거의 해가 없다는 사실때문에 안전한 천연살충제로서 관심을 받는데 반해 협죽도는 사람에게까지 맹독성을 보이기 때문에 취급에 상당한 주위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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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사례>
활성탄(activated charcoal)을 반복적으로 투여해 협죽도-종자 중독(oleander-seed poisoning)에 의한 사망률을 무려 7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스리랑카 켈라니야대학(Univ. of Kelaniya)의 과학자들이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저명한 의학 전문 학술지 “란셋(The Lancet)”, 6월 7일자(361권, 1935-1938)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학자들의 조국인 스리랑카에서는 협죽도 종자에 의한 중독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고,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만도 매년 20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협죽도 중독은 심장에 심각한 독성을 나타내며 보통 10%의 사망률을 보인다. 심장 박동 조절 장치(pacemakers)를 활용하거나 항체(antibodies)를 투여하면 협죽도 중독을 치료할 수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고, 큰 병원이 없는 시골 지역에서는 치료가 어렵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에 반해서 활성탄은 저렴하고, 구하기 쉽다는 장점을 갖는다.
우리 나라에서도 옛날부터 여러 용도로 활용되어 온 활성탄, 즉 숯이 장에 들어가면 유해한 배당체(glycosides)와 결합해 이들이 체외로 배출되기 쉽도록 만든다. 이런 기작으로 협죽도 중독을 일으키는 독소(toxin)를 체외로 배출해 중독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주목할 점은 디곡신(digoxin)이나 디기톡신(digitoxin)처럼 서구 국가에서 널리 사용되는 심장약들을 사용하면서 생기는 약물 중독도 활성탄을 이용해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디기톡신이나 디곡신은 디지탈리스속(Digitalis sp.)에 속하는 식물로부터 추출한 배당체 물질들로 울혈성 심부전 치료에 사용된다.
임상 연구 실험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협죽도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400 여명을 무작위로 나눈 다음 한 부류에는 50그램의 활성탄을 물에 타서 하루 네 번씩 3일에 걸쳐 투여했다. 대조구에는 그냥 멸균수(sterile water)만을 투여했다. 그 결과 실험구의 사망률이 2.5%인데 반해 대조구의 사망률은 8%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사망 위험뿐만 아니라 부정맥(cardiac arrhythmias)의 발병 빈도도 실험구가 더 낮은 경향을 보였으며, 아트로핀(atropine) 사용량과 중환자실에 입실할 위험 등도 실험구가 더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http://www.newswise.com/articles/2003/6/OLEANDER.LAN.html
참고자료 ; http://www.janong.com/CONTENTS/contents_view.html?section=5&category=35§ion_name=vcW68cfRILvqvt/Dyg==&category_name=u+q+38PKwMcgvLq60LD6IMi/tMk=&code=657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9.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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