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피아산방님이 신동아 4월호에 나왔어요.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밴드 카카오스토리
옆집아줌마 2004-03-24 17:58:22 \| 조회: 8300

독거

남들 출근할 때 섬진강 청둥오리떼와 더불어

물수제비를 날린다.

남들 머리 싸매고 일할떄 낮잠을 자다 지겨우면

선유동 계곡에 들어가 탁족을 한다.

미안하지만 남들 바삐 출장 갈 때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 일주를 하고,

정말이지 미안하지만 남들 야근할 때 대나무 평상

모기장 속에서 촛불을 켜놓고 작설차를 마시고,

남들 일 중독에 빠져 있을 때 나는 일 없어 심심한 시를 쓴다.

가끔 굶거나 조금 외로워하는 것일 뿐, 사실은 하나도

미안하지 않지만 내게 일이 있다면 그것은 노는 것이다.

일하는 것이 곧 죄일때 그저 노는 것은 얼마나 정당한가!

스스로 위로하며 치하하며 섬진강 산 그림자 위로

다시 물수제비를 날린다.

이미 젖은 돌은 더 이상 젖지 않는다.(옛 애인의 집 138족)

신동아를 뒤적이는데 아는 얼굴사진이 있어요
보니 지리산 자락에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는 이원규시인입니다
아는 얼굴이라 너무 반가웠습니다.
헌데 신동아에 나온 사진이 실제로 본 모습에 반도 못따라가요
실물이 헐씬 멋있으신데....
단숨에 글을 읽고 우리 자농식구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평화은어님!
몸은 힘드시지만 마음은 편안 하시지요
"생명평화탁발순례"
시작이 반이니까 벌써 반입니다
피아산방님, 도법스님, 수경스님 글구 평화은어님
건강하세요...

2004-03-24 17:58:22

게시물 댓글과 답글 1개

최신순 추천순 게시물보기

평화은어 2004-03-25 03:17:23
순례를 떠나기전 사주명리학을 쓴 조영헌씨가 다녀갔어요.
언제 나가나 했더니 4월호였군요.
그날 사진 직을 때 세수도 안하고 엉망이었지요.

그리고 몸도 실은 마음도 다 힘이 들어요.
이런 말 안하고 쎈척하려고 했는데
제가 자농 식구들 아니면 어디서 이런 말 하겠어요.
기운내라 하지 마시고
술이나 한잔 하게 아무때고 오세요.
요즘은 담배 필 줄 알고 주량 쎈 사람이 젤루 부러워요.
왜 그놈의 술은 늘지도 않는지,,,
속만 아프고
날이 새면 집에나 다녀와야겠어요.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1 -

글쓰기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님들께 자닮농장을 오픈합니다! (6월 4일, 화, 오후 2~4시) (14)	운영자		2024-05-27	191133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자	-	2024-05-23	210477
공지	노동력 80% 절감하는 Y자 고추 지지대 (개발자 전희수) (3)	운영자		2024-05-14	297801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운영자		2023-05-19	1371278
공지	(NEW) 자닮 천연농약 전문강좌 '충남대 백마홀'서 매월 개최!! 농약값을 1/20로 줄입시다~ (54)	운영자		2022-08-30	1693551
공지	은행 열매, 삶은 물 구입처 (노란은행으로 만듬) (7)	운영자		2021-09-25	1553567
990	늙어가는 아내에게..	작은나무	-	2004-04-13	7043
989	힘차고 알찬 하루되고 계셔요 (1)	들꽃향기	-	2004-04-13	7554
988	자농 당진군 지부 모임 (1)	새벽형	-	2004-04-13	7192
987	덕유산 자농회 결성 (5)	작은감동	-	2004-04-12	7425
986	생태국가 쿠바의 이야기 (1)	지리산숨결	-	2004-04-12	7665
985	화려한 싱글로 살고 싶었다는 (2)	작은나무	-	2004-04-12	7666
984	목련꽃 감상하세요. (4)	행복배	-	2004-04-12	8334
983	목련꽃 감상하세요.	행복배	-	2004-04-13	9263
982	부자 엄마 가난한 엄마 (2)	마아가렛	-	2004-04-12	10429
981	남편 氣 살리기 (3)	작은나무	-	2004-04-12	7993
980	봄입니다 (3)	사과랑복상이랑	-	2004-04-12	16001
979	한국자연농업협회 서울사무실 이전 주소입니다. (1)	이름		2004-04-12	7917
978	마음의 평안과 기쁨 (7)	들꽃향기	-	2004-04-12	7874
977	쌈마을님! 축하드려요.... (13)	행복배	-	2004-04-12	8747
976	농사를 할려고 (7)	백두대간	-	2004-04-11	7989
975	이 노래 따라 불러보세요! (7)	평화은어	-	2004-04-11	7981
974	목련꽃잎을 다시 펴서 널고... (10)	연지	-	2004-04-11	8443
973	목련꽃잎을 다시 펴서 널고... (2)	행복배	-	2004-04-11	8005
972	서귀포 앞바다의 돌고래 무리 -4월 10일 (7)	행복배	-	2004-04-10	7981
971	오늘따라 조용하네요 (3)	시냇물	-	2004-04-10	7364

글쓰기

-이전 1071 1072 1073 1074 1075 1076 1077 1078 1079 1080 다음 -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