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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해님같은 ㅇ ㅏㅇ ㅣ.................
봄나무 2004-04-14 20:26:24 | 조회: 9441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 도원이는
해님같은 ㅇ ㅏㅇ ㅣ입니다......(돌멩이를 던지셔도 괜찮습니다....^^;;)

생글생글
방글방글
늘...웃는 얼굴이어서
그 ㅇ ㅏㅇ ㅣ 얼굴만 봐도 기운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 ㅇ ㅏㅇ ㅣ와 저는 하루에 두 번 이별을 합니다...

아침 등교길..
그리고 피아노 학원 가는 길...

복도에 서서 혹은,
피아노 학원 길모퉁이에 서서
그 ㅇㅏㅇ ㅣ 가는 뒷모습을 바라봅니다...

뒤로 한 갈래 또는 두 갈래로 묶은 머리를
토끼처럼 깡총거리며
팔랑팔랑 꽃잎처럼...
나풀나풀 ㄴ ㅏㅂ ㅣ처럼 뛰어갑니다...

길 조심해라...
차 잘 보구...

응 엄마...
ㅃ ㅏㅇ ㅣㅃ ㅏㅇ ㅣ...
엄마 안녕.....^^~

그렇게 인사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우리는 이별을 합니다...

그 ㅇ ㅏㅇ ㅣ가 뒤돌아 보았을 때
이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서운할까봐
저는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그 ㅇ ㅏㅇ ㅣ 역시 자기를 바라보고 서있을 엄마 생각에
자꾸만 뒤돌아서서 손을 흔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길모퉁이를 돌아
학교로 혹은 피아노학원으로 가고나면
저는 늘....생각합니다...

사랑은 이렇게 오랫동안 그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그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귀찮지 않고 행복한 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2004-04-14 2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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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봄나무 2004-04-15 09:06:11

    숨결님도 향기님도 잘 계시리라 믿어요..
    조만간 꼭 뵙죠..
    ㅍ ㅏㅇ ㅣ팅~~!!
     

    • 지리산숨결 2004-04-14 21:49:59

      잘계시죠.
      꼭 조만간 뵙고 싶습니다. 함께 오시죠. 궁금합니다. 그립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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