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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의 방향을 묻는다
지리산숨결 2004-04-18 17:24:14 | 조회: 9288


    내 꿈의 방향을 묻는다 / 안치환 (詩 정지원)


    세상의 모든 것들은
    중심을 향해 흐른다
    폭포수처럼 산의 정수리에서
    차고 맑게 흘러서
    비겁과 거짓의 복판을 뚫고 간다
    중심을 잃어 어지러운 날
    내 피를 보태어 사위어가는
    잊혀진 나무와 바람과 새와
    희망을 빼앗긴 사람들의 동맥을
    다시 뛰게 할 수 있다면

    역사의 중심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물기둥 뿜어내는 시원을 찾아 걸어갈 때
    몸부림 칠수록 고통이 헤집고 박혀와
    시퍼렇게 질려 생을 마칠지라도
    나는 세상의 많은 폭포수들이
    일제히 쏟아지는 장엄한 그 시간을
    똑바로 쳐다보며 기다리겠다


2004-04-18 17: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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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들꽃향기 2004-04-20 10:41:30

    문사철시서화님 자주 뵈니 좋군요...
    아리가도~~~~~~~~
    물푸레나무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예쁜 준서와 은서는 마냥 즐겁게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지요..
     

    • 지리산숨결 2004-04-19 13:16:43

      그렇네요. 간단히 자연스러움이요..  

      • 문사철시서화 2004-04-19 12:35:29

        중심을 향해 흘러야 한다...
        중심을 잃어 버리지 않겠다...
        좋은 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당파성을 가집니다.
        이도저도 아닌, 중간은 없습니다.
        객관성도 사실은 없지요.
        있다면 神의 관점이랄까,
        오직 神만이 客의 입장에 설 수 있다고 봐요.

        당파성을 갖는 인간은 누구나 어느 한 입장을 택합니다.
        그런데 그 입장의 견지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지나친 집착에 싸여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내 뜻만을 내세우고, 강조하면 조화를 이루기 어려우니까요.
        큰 일을 앞두고 있는 만큼,
        주위 분들이 님께 하는 말씀들은
        모두 이런 맘이 아닌가 해요.
        자연스러움을 잃지 마시라는 얘기!!
         

        • 해거름에 2004-04-19 10:09:48

          숨결님, 주말엔 급작스런 직장 일이 생겨 내려가질 못했습니다. 조만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니, 급해지지 않으려 마음 다독이렵니다.  

          • 지리산숨결 2004-04-18 17:28:14

            삶의 흐름이 더욱 긴박감을 갖게 합니다.

            한 친구가 '너의 지금 모습은 태엽이 풀려나가 제어하기 힘든 인간의 모습이라고.. ' 그리고 한 친구는 '명을 깍아먹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심을 향해 흘러야 한다고..
            중심을 잃어 버리지 않겠다고..

            비가 오십니다. 비가 온 대치를 촉촉히 적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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