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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10년전의 일기를 꺼내어...
지리산숨결 2004-05-03 10:56:42 | 조회: 8027


      10년전의 일기를 꺼내어 / 봄여름가을겨울




      내겐 더 많은 날이 있어 무슨 걱정있을까
      어제 힘들었던 순간들은 모두 지나간 것일뿐
      내겐 더 많은 날이 있어 무슨 걱정있을까
      하루하루 사는 것은 모두 기쁨일뿐이야

      오늘은 낡은 책상 서랍에서
      10년이나 지난 일기를 꺼내어 들어지
      왜 그토록 많은 고민의 낱말들이
      그속을 가득 메우고 있는지...

      그 오랜 기록들이 어두운 거밋줄에 쌓여 있는 동안
      물론 힘겨운 날들도 많았지만 가끔은 깜짝 놀랄만큼
      재미있는 일도 있었다고 생각을 해 봐
      그래, 지금은 모두 힘겹다고 하겠지

      하지만 다가올 날들을 상상해 보면 어떨까
      세상은 그렇게 어두운 것만은 아니잖아?

      내겐 더 많은 날이 있어 무슨 걱정있을까
      하루 하루 사는 것은모두 기쁨일 뿐이야

      후욱하고 날려버린 먼지들이
      10년이나 지난 일기 위에는 수북이 쌓여 있었지

      왜 그토록 많은 외로움의 낱말들이 그 위에 덮여 있는지..
      그래, 지금 힘겹다고 생각하는 날도
      언젠가 다가올 날에는 다시 돌아오고픈 시간일꺼야
      세상은 그렇게 어두운 것만은 아니기에...


2004-05-03 10: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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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
  • 지리산숨결 2004-05-03 11:01:53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이렇게 살다보니 말그대로 이제 중년이 되었군요.
    요즘 함께 있는 프로그래머가 전방 포천에 산다기에
    군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그 추억이 18년 전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내 곤 깜짝!!!

    여러분! 힘찬 한주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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