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차 한잔 앞에두고...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밴드 카카오스토리
들꽃향기 2004-07-14 22:21:31 \| 조회: 4907

 



차 한잔 앞에 두고...



  

비 오는 날 산사(山寺)에서

얼굴 잊겠다던 스님께 햇차를 대접받던 날

마주하신 맑은 얼굴이

두 번째 찻 물 속에서 나를 향해 파르스름 피어난다

풍경소린 아니 들리고

또르르 차 따르는 소리만 방안에서 눕는데

옷깃을 풀어헤친 비구름이

지리산을 껴안으며 나로 하여금 눈감게 한다



속세 손으로 받았지만

무량가슴으로 이어지는 한없는 이 따스함

세 번째 찻 물 따르는 소리가

무욕으로 다가온 산의 순수가 되어 탁한 유혹들을 씻어내고

회한(悔恨)으로 드는 차 한잔

눈가엔 이슬 한 방울 밖에는 비가 오는데....

2004-07-14 22:21:31

게시물 댓글과 답글 10개

최신순 추천순 게시물보기

차사랑 2004-07-17 00:08:45
향기님 사진이어드며요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들꽃향기 2004-07-15 20:06:35
저희도 내일은 운동장 한 1000평될려나...
풀을 뽑을겁니다.
지가요...아니요.
예쁜 서울 아가씨들이요.
헤헤헤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다지원 2004-07-15 16:55:22
어젯밤 빗소리 들으며 마셨던 찻자리가 생각 나네요.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하얀민들레 2004-07-15 09:26:18
지금 저는 저런 멋진 사진처럼은 아니지만
지가 가장 좋아하는 울집 마루창앞에 앉아...

분위기잡고 즐기고 있어유..
까짓 지맴이쥬~

이런것도 장마니 가능한거쥬~
장마끝나면
논으로 밭으로...
풀뽑으러~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들꽃향기 2004-07-14 22:50:43
쬐만 기다리시면 아시게 됩니다요...
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니 곧 그곳에서 보시지요.
물레방아 옆에서,,,,
우하하하하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구름나그네 2004-07-14 22:47:54
들꽃향기님의 '산사의 차'와 오솔길님의 '넘 취하는 곡차'와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오솔길 2004-07-14 22:40:19
맴 먹기 나름 아인교 !
눈치도 없이 끼이 들었나.
인제 자야겠다. 술이 넘 취한다.....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들꽃향기 2004-07-14 22:36:05
숨결님 !!!!

지도 바라고 있습니다요.
언제 우리 고요히 앉아 차한잔 하실라우...
어느 철년에...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지리산숨결 2004-07-14 22:32:47
사진처럼 고요히 앉아
차 한잔 하고 싶습니다. 과연 그런시간을 갖고 사는건가요?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들꽃향기 2004-07-14 22:25:04
ㅇㅏ휴~~~
땀 납니다.
어찌나 낯이 뜨겁던지...
후~~~~휴~~~~~~~~~~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1 -

글쓰기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님들과 자닮농장에서 함께 했습니다. (6월 4일, 화, 오후 2~4시) (15)	운영자		2024-05-27	215203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자	-	2024-05-23	218693
공지	노동력 80% 절감하는 Y자 고추 지지대 (개발자 전희수) (3)	운영자		2024-05-14	310294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운영자		2023-05-19	1400983
공지	(NEW) 자닮 천연농약 전문강좌 '충남대 백마홀'서 매월 개최!! 농약값을 1/20로 줄입시다~ (54)	운영자		2022-08-30	1730640
공지	은행 열매, 삶은 물 구입처 (노란은행으로 만듬) (7)	운영자		2021-09-25	1577704
1442	이렇게 키운 나무도 있네유? (4)	지리산숨결	-	2004-08-03	4502
1441	고운 물 들이던 날 (9)	막사발	-	2004-08-03	4576
1440	8월1일 이제는 영그는 계절의 시작이다. (3)	가족행복두배	-	2004-08-02	4338
1439	잠시 길좀 여쭤보겠읍니다. 악양에 귀농하는 길은... (5)	늘밭	-	2004-08-02	4303
1438	무지 유용한 정보 같아서 올려 봅니다 ~~ (1)	로망스	-	2004-08-02	6449
1437	저 지금 피서 중이예요~~ (6)	로망스	-	2004-08-02	4273
1436	"로망스"가 시원한 수박 가져왔시유~~~ (1)	로망스	-	2004-08-02	7093
1435	덜덜덜..... 으... 춥당~~ (5)	지리산숨결	-	2004-08-02	7436
1434	춥도록 시린 곳으로 모십니다. (5)	들꽃향기	-	2004-08-02	4340
1433	귀농을 하고 나서 달라진 점 몇개~ (5)	임흥제	-	2004-08-02	4440
1432	포도^^ (3)	podokalbi	-	2004-08-01	4287
1431	암자 순례 (2)	김홍희		2004-08-01	4232
1430	진짜루 컴맹 .... (6)	늘푸른유성	-	2004-07-31	4370
1429	2기 전문연찬 수료생, 자연농업 한우작목반 결성하다. (2)	임흥제	-	2004-07-31	4520
1428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1)	☆샛별☆	-	2004-07-31	5355
1427	귀농결심에 확신을 더해준 노래 #1 (3)	임흥제	-	2004-07-31	5104
1426	안녕하세여~^^ (3)	뽀희	-	2004-07-31	4217
1425	찜찔반이 따로 없네용-_- (4)	☆샛별☆		2004-07-30	4508
1424	혹시 노래하는 별님의 핸드폰을 보신분!!! (11)	들꽃향기	-	2004-07-30	4912
1423	수렁에서 건진 내 핸드폰! (7)	노래하는별	-	2004-07-31	4741

글쓰기

-이전 1041 1042 1043 1044 1045 1046 1047 1048 1049 1050 다음 -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