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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귀농결심에 확신을 더해준 노래 #1
임흥제 2004-07-31 09:02:15 | 조회: 6158
수진리의 강 - 정태춘



저녁 해는 기울고
뜰엔 빨간 분꽃이 피고
들녘 나간 사람들 노을 지고돌아올 시간
작은 물굽이 강가에
허리 구부려 몸들을 씻고
빛나는 물결 그 강둑길, 그리움처럼들 돌아올 시간 음,
미풍에도 억새풀은 떨고,
풀섶에도 고운 들꽃들은 피어
노랑 나비, 흰 나비 아직 꽃잎에 날고
이제 그 위에 저녁 노을이 깃들면
저녁 해는 기울고
뜰엔 빨간 분꽃이 피고
들녘 나간 사람들 노을 지고 돌아올 시간
도회지 변두리에도 긴긴 그림자 해 떨어지고
구비구비 골목길 일 나간 사람들 돌아올 시간 음,
가파른 언덕길 전신주엔
그 억새 강가의 바람이 불고 거기 강변의 나비 날개짓으로
파르르 여기 창문마다 하나 둘 형광등들을
켜는데 골목길 뿌연 등불 아래로 고단한
사람들 서둘러 지나가고 먼 길 강물
숨죽여 그들 발 아래로 흘러만 가고 저녁
해는 기울고 뜰엔 빨간 분꽃이 피고 들녘
나간 사람들 노을 지고 돌아올 시간

2004-07-31 0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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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노래하는별 2004-07-31 10:33:03

    이노래를 들어보고 싶어서 찾아보니 노래는 있는데
    들을 수가 없네요~ 좀 아쉽다
    이 노래가 그렇게 힘이 되었군요
     

    • 구름나그네 2004-07-31 11:02:25

      정태춘, 박은옥 노래 아주 좋지요. 그들의 듀엣송은 그 어떤 듀엣보다 하머니가 절묘합니다.
      흥제님! 님의 귀농결심을 결정적으로 굳혀준 이 좋은 노래의 가삿말도 기막히게 좋지만, 이에 더해 노래를 첨부할 수 없을까요? 위의 별님이 아쉬워하신 것처럼 저도 아쉽네요. 함 들어봤으면...
       

      • 이장집 2004-07-31 15:29:23

        잘 계시는군요.
        고생 많으셨지요.
        날씨가 좀 선선 해지면 야생초를 먹은 고기 나누어 먹읍시다.
        자연농업을 위해 일하는 여러분,특히 하동에 관심이 많은분들한테 나누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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