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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위험한 전화
늘푸른유성 2009-03-05 12:03:49 | 조회: 7819
어제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 이었습니다.

갑자기 따르릉~~~~~

이상하게도 그 시간대에 걸려 오는 전화는 대부분이

우체국이니 카드가 어쨌느니 하는 전화가 대부분이라서

받을까 말까 하다가 조금 늦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기에 019_하고 어쩌고 하는 번호가 찍혀 있었거든요.

"여보세요?"
"희경이네 집이죠?"

"예! 그런데요. 왜 그러세요?"

"희경이가 자꾸 울고 난리를 부려서......잠깐만 희경이 바꿔 줄께요."

여기서 잠깐.......우리 희경이 중학교 다닐때 사고를 많이

당했습니다.옆반 아이한테 매를 맞아서 전화오고

친구랑 자전거 타다가 다치고.....그래서 선생님한테 여러번 전화를 받았었습니다.

"엄마..............무서워요.......엄마......엄마............."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운동 하다 머리를 다쳤다는건지.........

"희경아! 왜그래 엄마가 학교로 갈께."

잠시후

"여보세요!희경이네집 맞죠?"

"누구세요?"

"내가 희경이를 데리고 있어요."
"학교로 갈께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학교가 아니예요."

아주 신경질 적이고 위협적인 목소리 였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지금 우리 희경이를 납치 했다는소리?

"나참! 웃기고 있네."

"뭐야?"

거기까지만 듣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니 몸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경찰..........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서 남편 친구한테 전화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죠.

늘 머리에 있던 번호가 생각 나지 않았습니다.

밖으로 나가 남편을 불렀죠.

울 남편 사기 전화네. 하면서도 긴장하더군요.

희경이네 학교로 전화를 했습니다.

희경이 한테 해 봤자 전화가 꺼져 있을건 뻔하니 학교로 할 수 밖에요.

다행히 친절하신 선생님이 교무실로 희경이를 직접 데리고 와서

전화 통화를 하게 해 주셨습니다.

희경이랑 통화를 했는데도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는 않더군요.

희경이가 끝날 시간에 맞춰서 남편과 함께 자전거로 마중을 나갔었습니다.

희경이를 데리고 오는데도 마음은 계속 불안하더군요.

아마도 이 불안한 마음이 한참 갈것 같습니다.
2009-03-05 12: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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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
  • 하리 2009-03-05 21:23:18

    어휴.. 정말 놀라셨겠어요.

    요즘들어 왜 이렇게 사기꾼들이 많은지..
    정말 이렇게 말도 안돼는 사기치는 사람들
    전화고 핸드폰이고 모조리 가입 못하게 하는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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