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부터 내린다던 비가 아침에 약간 뿌리고 낮에는
빗방울만 오락 가락 합니다.
비온다고 몸이 게을러지니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집니다.
법인 사무실에 나가서 다섯사람 만나서 회의를하고 점심 먹으러 가고
점심은 영산포에서 오리탕 먹었답니다.
오후에 농장 한바퀴 둘러보고 오는길에 영산강 강변도로에서 잠시
차를 멈추고 막바지 꽃잎이 떨어져가는 유채밭을 거닐었답니다.
강둑에 서서 유채꽃이 펼쳐진 벌판을 내려다 보면 널따란 유채밭이
노오란 색깔의 장관을 이룹니다.
전국 최대의 유채꽃단지 입니다. 경관농업으로 헤아릴수없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즐거움 여유로움을 안겨준 풍경입니다.
영산강에서 자잘한 섬들이 가장 많이 있는 지역에 나주 시청에서 공들여
가꾼 경관 입니다.
도랑 같은 샛강을 건너는 섭다리 처럼 만든 나무로 엮은다리 입니다.
유채밭 사잇길을 걸어가는 즐거움과 정겨움에 마음껏 취해 본답니다.
짙은 꽃 향기가 황홀경을 이룹니다.
잔잔한 강물의 흐름도 한없이 먼 추억으로 빠져들게 하고요.
정다운 사람과 손을 잡아주며 가볍게 건널수 있는 징검다리
여기 앉아서 쉬어 가기도 좋으련만...
유채꽃은 이제 절정을 넘어 꽃잎이 떨어지고 있더군요.
꽃피는 시기가 배꽃과 겹쳐서 농사일 하느라 유채밭에도 구경 못가고
날마다 지나는 도로변 진작에 왔드라면 더 좋았을걸 했답니다.
지난 4월10일부터 20일까지 유채밭을 배경으로 영산포 홍어축제도 있었고
각종 체육행사로 그동안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4월달이 지나가는데 보리 이삭이 한창 패 올라오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