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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난중일기? 로얄극장?
들꽃향기 2009-04-24 21:36:47 | 조회: 7785
오늘 공주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간판을 보니까
부여
시청

이렇게 써 있는겁니다.

아무생각없이 저는 이렇게 말했지요.

어 부여시청이 공주에 있어?

그 순간 숨결님 막 웃습니다.
부여
시청


죄회전하면 부여로 가는 방향, 시청으로 가는 방향 이란 뜻이었거늘...

전 왜 부여시청으로 보고 말을 했는지...원

그래서 중학교 1학년때 일이 생각 나더라구요.

국어시간..

선생님이 묻습니다.

"난중일기 본 사람"?

전 무의식적으로 손을 번쩍 들고 당당하게 큰 소리로

대답을 했습니다.

"로얄극장"이요...

순간 교실은 꽁꽁 얼어붙는 듯 했습니다.

질문의 의도는 난중일기가 어디에 보관되어 있느냐 였거늘...

순간 선생님이 다시 묻습니다.

거시기가 어딘데...

저는

수원에 있는 극장인데요....

우짤꼬...

교실이 떠나갔습니다.

그날 수업은 그 로얄극장때문에 그렇게 마쳐갔답니다. 웃음바다로...

비가 내리는 오늘
저 날궂이 하면서 14살때 선화로 돌아 가봅니다.
2009-04-24 21: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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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하리 2009-04-26 02:15:42

    실수했던 작은 추억 한자락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재미있네요.
    아직은 "아기"인 채민이가 자라서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이런 에피소드가 생기겠지.. 싶고
    그런 이야기를 저에게 들려줬음.. 싶고..

    향기님 어렸을때 모습이 영화같이 그려지기도 하구요.
     

    • 들꽃향기 2009-04-25 19:54:49

      영화를 보고 당당하게 손들고 발표한 용기 대단하지 않습니까? 정말 엉뚱한건지, 머리가 안 돌아가는건지...
      숨결님과 한참 배꼽잡고 웃다가 급정거해서 머리아픕니다.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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