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일을 하다 갑자기 생각 나는 사람이...
페이스북 일을 하다 갑자기 생각 나는 사람이... http://www.jadam.kr/bbs/list.html?table=bbs_8&idxno=2732" target="_blank" title="트위터">트위터 구글 밴드 카카오스토리
늘푸른유성 2004-09-02 21:32:35 \| 조회: 3882

생강 밭을 메다 갑자기 생각 나는 사람이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올 봄 까지 우리집 일을 내일 처럼 도와준 사람이 있습니다.우리 동네에
정신요양소가 있는데 그곳에 있는 할머님 이십니다.
대전 사람들 절반은 학하리 하면 먼저 웃음 부터 나옵니다.
이유는 상당히 큰 정신병원과 요양소가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동네는 학하리는 아니고 그 옆동네 입니다.
우리 동네는 학하리에 있는 정신요양소의 부인이 운영하는 심경장원이 있습니다.
올봄까지만 해도 그곳에서 사람들이 나와 동네 사람들 일을 많이 도와 줬거든요.그런데 심경장원 원장님이 세상을 버리며 사람들이
더 이상 동네 일을 하러 나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집에 나오시던 그 할머니는 정신 병자라고는 도저히
생각 할수 없을 정도로 착하고 순박하고 수줍음 많은 할머님 이셨습니다.
가끔 혼자 있을때 혼잣말 하는거 빼고는 도데체 왜
그곳에 계시는지 이해 할 수가 없었죠.
몸도 건강 하시고 늘 들에서 나는 풀씨를 훓어서 입에 오물거리며
무엇을 도와 줄까를 생각 하시는 할머님 이셨습니다.
그런데 그 할머님이 어느날 갑자기 피를 쏟고 병원에 가셨는데
병원에서 암 이라고 하더레요.
우리남편은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병원에 수시로 드나들며
용돈도 주고 먹을 것도 사 주었습니다.
오진 이었는지 아님 좋아지신 것인지 잘은 모르지만

몸이 많이 허약해진 상태로 퇴원을 하셔서 지금은 다시
심경장원에 계십니다.

가끔 심심 하다며 그들의 밭에서 일을 할때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남 같지 않고 정도 많이 들고 ...

우리가 살면서 주위에 정말 정신병자 같은 사람이 너무 많음을 느낍니다.

정작 그런 사람은 거리를 활보 하고 그렇게 순박한 사람은
요양소에 갇혀 있고.
마음이 답답하고 아플때가 많습니다

2004-09-02 21:32:35

게시물 댓글과 답글 3개

최신순 추천순 게시물보기

지리산숨결 2004-09-02 22:00:59
걱정마셔요.
저희도 일이 쎄였어요. 저도 단단히 한 몫 잡을낍니다. ㅋㅋㅋ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늘푸른유성 2004-09-02 21:58:20
숨결님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요즘 품앗이 다니느라 힘드시죠?
그런데 그 님들은 숨결님네 무슨 일을 도와 주실런지 영 궁금...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지리산숨결 2004-09-02 21:51:07
생강 밭을 매다 자농닷컴으로...

유성님은 자농에 샛별!!!! 그 고은 숨결.....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1 -

글쓰기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노동력 80% 절감하는 Y자 고추 지지대 (개발자 전희수) (3)	운영자		2024-05-14	120418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운영자		2023-05-19	1335664
공지	(NEW) 자닮 천연농약 전문강좌 '충남대 백마홀'서 매월 개최!! 농약값을 1/20로 줄입시다~ (54)	운영자		2022-08-30	1650488
공지	은행 열매, 삶은 물 구입처 (노란은행으로 만듬) (6)	운영자		2021-09-25	1522625
292	무·배추·김치 8월 수입 폭증 (1)	지리산숨결	-	2004-09-13	3568
291	유럽 친환경 열풍속으로-① 농업체질 확 바꾼다	지리산숨결	-	2004-09-13	3429
290	출출 하시죠! 야식 드세요~ (6)	노래하는별	-	2004-09-13	4039
289	몸과 마음을 쉬어보세요~ (7)	노래하는별	-	2004-09-13	3590
288	안녕하세요. 대나눔이 드디어! 대학생 포럼을 하게 되었습니다. (4)	와뚜와리나리호	-	2004-09-13	3732
287	새벽형님 글은 우리자슥자랑코너로 옮겨졌습니다.	새벽형		2004-09-12	3894
286	아무때나? (1)	초원	-	2004-09-12	3530
285	제목은,,뭐~^^ (5)	뽀희	-	2004-09-12	3678
284	돼지와 한판.................. (6)	차사랑	-	2004-09-11	3613
283	좋은 주말 되세요~ (4)	노래하는별	-	2004-09-11	3415
282	기다림........ (4)	마실	-	2004-09-11	3367
281	숨결님............. (1)	차사랑	-	2004-09-10	3979
280	지리산 악양골 사진을 보면서... 악양골의 사진입니다... (3)	파르 티잔	-	2004-09-10	3466
279	그날 그 이후~~ (2)	들꽃향기	-	2004-09-10	3239
278	지리산 가을 산행을... 어떠시겠어요. (13)	지리산숨결	-	2004-09-09	3725
277	만일...!!!!??? (3)	로망스	-	2004-09-09	3202
276	삶이 어찌 좋은 일만 있겠읍니까? (2)	로망스	-	2004-09-09	3346
275	'탄생과 진실을 향한 여행 -아, 체 게바라(Che Guevara)여!'	로망스	-	2004-09-09	3469
274	소태나무 입니다 (8)	차사랑		2004-09-09	3950
273	포인트 제도... 일찍 시작 했다면... (2)	임흥제	-	2004-09-09	3301

글쓰기

-이전 1031 1032 1033 1034 1035 1036 1037 1038 1039 1040 다음 -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