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아이들 키우고 집안일하다가 오른팔이 시리고 하여 신경외과에 물리치료 받고 왔습니다. 의사 말이 오른 팔을 너무 써서 신경을 눌러 아프다네요. 한쪽 팔이 아프니 짜증이나고 아이들에게 잘 못해 줍니다. 큰 아들과 둘째 딸이 어제 오늘 손이 탄 넷째를 많이 봐 주었습니다. 이 착한 아이들을 감사하는 마음이 안 나오는것 보니 마음이 좀 그렇네요. 의사 옆에 있던 남편은 출산 전에 농사일을 너무 많이 해서 그렇다고 하니 좀 미운 생각이 들데요. 어제 밤도 남편 일로 11시 넘어 오고 오늘도 부곡에 가야하고----- 남편 얼굴 보기도 힘들고 아이 넷 키우기도 힘들고 2월이면 감자 심으러 가야 하는데 팔이 이러니 걱정되고 ----- 안가면 자연농업 방식대로 안 할까 걱정되고----몸이 아프니 마음도 약해지네요. 하지만 힘들때일 수록 더 감사해야겠지요.  

덕천강님 잘 지내시죠~~  

가슴이 찡.
눈물이 핑그르르.  

^^  

옆에 있어서 항상옆에 있을것 같은 사람인데 .........
이글을 읽으면서 나도 옆에 있는 사람에게 신경을 써야지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옆에 있어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네요 .........
살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