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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탈이 중국에 빠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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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탈 2005-04-29 17:54:28 \| 조회: 4170

우리를 안내해주고 모든 편의를 봐 주신 최충호 사장님께 이 글을 바칩니다.

제목: 손탈이 중국에 빠진 날

처음 중국을 갔습니다. 2박 3일이 정말 짧은 시간임을 돌아다니면서 알았습니다.

솔직히 박람회와 중국의 농업의 현실을 보고 오라는 결의에 찬 숨결님의 목소리가 귀에

계속 울렸지만,

손탈의 머리와 눈과 귀와 입은

왔다리 갔다리 요고 보고 조고 보고

동행한 흑룡강 교포 예영란씨 붙잡고 중국어 몇 마디라도 배울라고 삐쭐삐줄 거리고

햐~~이것도 맛있고 저것도 맛있고..쩝쩝쩝 바쁘게 입은 움직이고

음..뭐라 그러는 거지, 내 욕하는 건가 머리는 오만가지 상상에 빠졌다

청양의 시발시장을 들렀다가 막판에 화장실을 발견했다.

파르티잔에게 선수를 빼앗겨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디

파르티잔 나오면서 꼬옥 들어가 보란다 딥다 신기하단다

어머나~~~어머나~~~뻘줌해라..

남자 셋이 구멍 똥똥똥 뚫린 바닥에 앉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거시기를 하고 있다

그 바로 앞에

또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거시기를 밖에다 모셔놓고 오줌을 누는 남자가 있다.

이기 바로 한눈에 딱 들어온기라..

오머~~뻘줌혀라..

웃을 수도 없고 울 수도 없고 에라 나도 모르겠다

나도 거시기를 밖에다 모셔놓고 볼일을 본다.

햐..카메라 있는데..쯥쯥 찍을까 말까 억수로 고민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 모습들이 너무 평화스러워 보였다. 초코파이 광고에서 한 마디

情

나도 같이 앉고 싶었다..(이상하게 생각하지는 마시구요)

재미있으면 댓글 부탁혀용 ~~~

p.s
기사 올렸습니다. 글고 취재파일에 사진 엄청 올려 놓았습니다.
보러 가세용~~

2005-04-29 17:54:28

게시물 댓글과 답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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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유성 2005-04-30 08:12:05
중국에서 화장실을 가려면 음식값 만큼이나 비싸다고 하던데 손탈님은 무료로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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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별 2005-04-29 18: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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