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과 묘목. 참으로 어려운 문제다. 대다수 과수농가는 묘목을 묘목업자에게 구입하는데 불량 묘목 구입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너무도 많다. 과수원을 개원하고 첫 열매를 거두기까지 적어도 3년을 기다려야 한다. 원하던 품종과 다른 품종이 섞여있기도 하고 아예 불량묘목을 구입해서 나무를 다시 구입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도 발생한다. 박희석님은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학자여서인지 아로니아에 대해 이론과 현장 경험으로 철저히 무장하고 자가묘목을 키운다.
아로니아는 1년생 묘목일 때 40~60cm로 키워야 한다. 70~80cm로 묘목을 키우면 가지를 부채꼴로 벌리는 방자형 수형관리가 어렵다. 묘목업자가 키우는 아로니아 묘목은 줄기를 삽자루처럼 길게 키워서 농민들에게 재식 후 5~10cm 부위에서 강전정하라고 한다. 이 방법으로는 적절한 수형관리가 어렵다. 박희석님은 씨앗을 심어 3년동안 묘목을 키운다. 부채꼴 방자형 수형을 만들기 위해 2년차에 강전정을 해서 가지를 다시 받는다.
자가묘목을 키우는 이유는 묘목이 필요해서 이기도 하지만 귀농인이나 귀농 예정자들이 묘목 구입 부탁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분들께 나누어 드리기도 하면서 귀농인들에게 자가묘목 재배법을 알려드리는 것이 목적이다. 귀농인들이 3년생 자가묘목을 정식할 밭에서 기르면서 이 기간동안 아로니아에 대해 공부를 하고 예정기 기반조성 관리를 해야 개원 후 실패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박희석님의 조언이다.
3년생 자가묘목의 장점은 무엇일까? 나무는 지하부 뿌리와 지상부의 크기가 같다. 3년생 묘목은 정식을 하면 뿌리가 많아 잘 자란다. 정식 첫해부터 결실을 본다. 무엇보다 아로니아 수형관리의 핵심인 부채꼴 방자형 수형이 된다. 부득이하여 묘목을 묘목업자에게 구입할 때 주의사항. 2~3년생 포트묘목은 절대 구입해서는 안된다. 뿌리가 똬리를 틀고 있어서 밭에 심었을 때 잘 자라지를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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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8.3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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