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득나물(Cryptotaenia japonica)은 숲속 또는 숲 가장자리의 반그늘지고 약간 습한 곳에서 자란다. 반디나물이라고도 한다. 높이 30∼60cm로 줄기는 곧추서며 전체에 털이 없다. 3장으로 이루어진 잎은 뒷면에 윤기가 있으며 줄기에 어긋나게 붙고 잎자루가 길다.
파드득나물은 숲속 또는 숲 가장자리의 반그늘지고 약간 습한 곳에서 자란다 |
6∼7월에 매우 작은 흰색 꽃이 3~5개의 작은꽃차례로 모여 핀다. 작은 꽃자루는 곧추서며 길고 짧은 것이 있다. 꽃잎은 5개로서 끝부분이 안으로 굽는다. 열매는 털이 없으며 분열과로 8~9월에 검게 익는다.
잎과 줄기가 향기롭고 부드러워 나물로 인기가 있다 |
잎과 줄기가 향기롭고 부드러워 나물로 인기가 있다. 마트에서 참나물이라고 하여 파는 것은 대부분 일본에서 종자를 들여와 재배한 파드득나물이다. 주로 쌈채나 샐러드로 먹고,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국 또는 탕 요리에 띄운다. 간단히 라면에 얹어 먹어도 훨씬 향긋하다. 장아찌를 담가도 되고 고기나 생선과 볶음요리로 활용해도 좋다. 데칠 때는 끓는 물에 살짝 담갔다 곧바로 찬물에 헹구면 한층 더 씹는 맛이 좋아지고 색깔이 선명해진다.
주로 쌈채나 샐러드로 먹고,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친다 |
비타민 A와 C, 칼륨, 항산화 작용이 있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또한 전초에는 향을 내는 메시틸옥사이드(mesityl oxide), 메틸이소부틸케톤(methyl isobutyl ketone), α- 및 β-피넨(pinene), 캄펜(camphene), β-미르센(myrcene), 디펜텐(dipentene), p-시멘(cymene), 테르피넨(terpinene), terpinolene, trans-β-오시멘(ocimene) 등의 정유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
장아찌를 담그면 행긋한 맛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
잎과 줄기를 압아근(鴨兒根}이라 한다. 개화할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소염(消炎)하고 해독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폐렴, 폐농양, 임질이나 생식기가 붓고 아픈 증상, 풍화로 인한 치통, 옹이나 종기, 대상포진과 피부가려움증을 치료한다.”
고기나 생선과 볶음요리로 활용해도 좋다 |
뿌리와 열매도 약용한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뿌리는 풍한(風寒)으로 인한 감기와 기침을 멎게 하고, 담(痰)을 삭이는 효능이 있다. 열매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기의 순환을 조절하는 효능이 있어 소화불량에 이용한다.”
국 또는 탕 요리에 띄우거나 간단히 라면에 얹어 먹어도 훨씬 향긋하다 |
[파드득나물 즐기는 법]
1. 쌈채나 샐러드로 먹고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친다.
2. 국 또는 탕 요리에 띄우거나 간단히 라면에 얹어 먹는다.
3. 장아찌를 담그거나 고기 또는 생선과 볶음요리를 한다.
4. 나물 시기가 지난 잎과 줄기는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근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3.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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