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김범열 님 양파 논에 함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포를 조성했다. 대략 6가지 약제를 시험했었는데 석회유황을 뿌린 부분에 노균병 발생이 현저하게 줄어서 양파에 유황이 좋다고 판단 석회유황을 사서 사용했다. 1만 평 양파 농사에 영양제와 약값 등이 천만 원 정도 들어가는데 그중에 석회유황 값만 백만 원이었다.
유황값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자닮유황 제조법을 발견하고 강좌를 듣고 원재료를 사서 올해부터는 자닮유황을 사용한다. 물 2000리터에자닮유황 5리터를 섞어 방제하는데 방제 끝에 약물이 좀 남아서 한곳에 집중적으로 다 분사를 하고 며칠 만에 와보니 집중적으로 방제한 곳에 노균병 걸렸던 양파들이 다 치료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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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균병이 심했던 곳에 새잎이 올라오고 있다. |
기존에 석회유황을 사용할 때는 노균병이 번지는 걸 막는 효과만 있고 기존 노균병 걸린 양파들은 다 뽑아내야 했었는데 자닮유황은 치료 효과까지 있는 것이다. 자닮유황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나서는 좀 강하게 해도 되겠다 싶어 물 2000리터에 자닮유황 40리터, 자닮오일 10리터, 은행 삶은 물 20리터, 양파껍질 삶은 물 20리터를 섞어 비 오기 전날 방제를 했고 노균병이 심한 논 600평에는 900리터를 수북하게 뿌려주었다. 다른 농약 같으면 이렇게 진하게 하면 양파가 다 죽을 텐데 이틀이 지나도 양파는 쌩쌩하고 노균병이 치료가 되어 새싹이 나오니 그저 신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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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열님 유튜브 보기 :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EB%86%8D%EB%AF%BC%EC%96%91%ED%8C%8C
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0.03.1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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