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이자리(Arenaria serpyllifolia)는 논이나 밭의 두렁, 밭이나 과수원, 마당, 빈터, 하천가 등에 흔히 자생하는 석죽과의 겨울형 한해살이풀이다. 대개 가을에 발아해서 방석모양으로 겨울을 나지만 이른 봄에 싹이 돋기도 한다. 줄기가 여러 가닥으로 땅바닥을 기며 벋어가다 10~25cm 높이로 선다. 전체에 밑을 향한 짧은 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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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가을에 발아해서 방석모양으로 겨울을 나지만 이른 봄에 싹이 돋기도 한다 |
잎은 난형 또는 넓은 타원형으로 길이 3~5mm, 폭 1~3mm이다. 잎자루 없이 마주나지만, 첨에는 줄기 끝에 돌려난 것처럼 보인다.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끝이 좁다. 양면에 짧은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도 가시처럼 털이 난다. 이름이 비슷한 벼룩나물은 잎이 긴 타원형이고, 전체에 털이 없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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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난형 또는 넓은 타원형으로 마주나지만, 첨에는 줄기 끝에 돌려난 것처럼 보인다 |
4월부터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꽃이 1개씩 달려서 전체적으로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꽃은 지름 5mm 정도이고 꽃잎과 꽃받침은 5개이다. 꽃잎은 흰색이며 꽃받침보다 짧다. 꽃받침은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짧은 털과 막질이 있다. 씨방은 항아리 모양이며, 암술대는 3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꽃밥은 분홍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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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꽃이 1개씩 달려서 전체적으로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
수정이 이루어져 꽃이 시들면 씨방은 꽃받침에 싸인 채 갈색으로 익는다. 다 익으면 길게 자란 꽃자루가 아래로 처지고, 항아리 모양의 열매 입구가 여섯 갈래로 갈라지면서 10~15개의 자잘한 씨앗을 쏟아낸다. 씨앗은 어두운 갈색으로 콩팥 모양이며 길이 0.3~0.5mm이다. 표면에 그물 모양의 둔한 돌기가 돋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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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이자리 꽃(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
@활용 및 약성
어린순은 데쳐 나물로 하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열을 내리고 시력을 좋게 하며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목적(目赤), 해수, 치은염, 급성결막염, 인후통 등에 쓴다.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다.
@방제 방법
어린순은 봄에 캐서 나물로 먹고, 나머진 꽃이 피기 전까지 수시로 제거하거나 작물을 심기 전 로터리를 친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벼룩나물처럼 잎과 전초가 작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벼룩나물(Stellaria alsine)은 잎이 긴 타원형이고, 꽃잎이 깊게 갈라져 10장처럼 보이며 전체에 털이 없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3.01.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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