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별꽃(Stellaria aquatica)은 석죽과의 겨울형 한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풀로 논이나 밭 주변, 과수원, 길가, 빈터, 도랑이나 하천변 등지에서 흔히 자란다. 약간 축축한 곳을 좋아한다. 늦가을에 발아해서 땅바닥에 붙어 겨울을 나거나 이른 봄에 나와 밑에서 줄기를 사방으로 벋어가다가 20~50cm 높이로 비스듬히 선다.
![]() |
![]() |
늦가을에 발아해서 땅바닥에 붙어 겨울을 나거나 이른 봄에 나와 밑에서 줄기를 사방으로 벋어간다 |
줄기 옆면에 고부라진 털이 한 줄로 달린다. 줄기 윗부분에는 흰털과 샘털이 같이 난다. 잎은 마주 달린다. 아래쪽 잎에는 긴 잎자루가 있으나 위로 갈수록 점점 짧아진다. 잎은 삽날 모양이며 잎 밑이 심장꼴이다. 대개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으로 조금 구불거리고 잎맥은 쑥 들어간다. 별꽃은 잎이 난형이고 밑이 둥글다.
![]() |
잎은 삽날 모양이며 잎 밑이 심장꼴이고,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으로 조금 구불거린다 |
5월부터 자잘한 꽃이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로 피거나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자루와 꽃받침에 흰털과 샘털이 밀생한다. 꽃은 지름 8~10mm 정도이며, 꽃잎은 5개이나 바닥까지 깊게 갈라져 10개처럼 보인다. 수술은 10개, 암술머리는 5갈래이다. 별꽃은 대개 수술이 5개이고 암술머리가 3갈래이다.
![]() |
![]() |
5월부터 자잘한 꽃이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로 피거나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지면 꽃자루는 아래로 굽는다. 달걀 모양의 씨방은 꽃받침에 싸여 열매로 성숙한다. 삭과의 열매는 꽃받침보다 조금 길다. 다 익으면 끝이 5개로 갈라지면서 10~20개의 붉은 갈색 씨앗들을 쏟아낸다. 씨앗은 길이 7~9mm 정도의 콩팥 모양이며 겉에 굽은 돌기가 있다.
![]() |
쇠별꽃 꽃차례(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
@활용 및 약성
어린순을 데쳐 나물로 하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생즙을 내어 전이나 면 요리에 활용해도 된다. 전초를 아장초(鵝腸草)라고 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폐렴, 이질, 고혈압, 월경 불순, 옹저, 치질 등에 쓴다. 맛은 달고 싱거우며 성질은 평하다.
@방제 방법
봄에는 뜯어 나물로 하고 나머지는 경작 시 로터리를 치거나 씨앗이 맺히기 전까지 수시로 뽑아준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별꽃에 비해 잎이 크고 무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쇠(牛)별꽃이라고 한다. 별꽃(S. media)은 잎이 난형이고 수술이 5개, 암술머리가 3갈래이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3.02.16 22:05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잡초도감#잡초쇠별꽃#쇠별꽃#별꽃#쇠별꽃나물#쇠별꽃열매#쇠별꽃씨앗#아장초#鵝腸草#번루#繁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