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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쥐손이 - 잡초도감66북미 원산의 겨울형 한해살이풀로 주로 남부의 밭이나 밭둑과 그 주변, 과수원, 길가나 빈터, 강이나 하천변 등에서 자란다. 대개 가을에 발아하며, 봄이 되면 줄기가 사방으로 벋어서 높이 20~60cm로 선다. 5월이 되면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연분홍색 꽃이 2개씩 달린다. 열매가 익으면 암술대가 갈라지면서 탄성에 의해 밖으로 튕겨나간다

미국쥐손이(Geranium carolinianum)는 쥐손이풀과의 겨울형 한해살이풀로 주로 남부의 밭이나 밭둑과 그 주변, 과수원, 길가나 빈터, 강이나 하천변 등에서 자란다. 북미 원산의 외래종으로 경쟁식물이 드문 척박하고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1995년 처음 국내에 보고된 이후로 그 세력을 크게 넓혀가고 있다.

가을에 발아한 뿌리잎은 땅바닥에 붙어 겨울을 나며 흔히 붉은 갈색을 띤다

 대개 가을에 발아해서 뿌리잎이 땅바닥에 붙어 겨울을 난다. 흔히 붉은 갈색을 띤다. 봄이 되면 줄기가 사방으로 벋어 나와 비스듬히 자라며 높이 20~60cm로 선다.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잎은 지름 3~7cm의 콩팥 모양 또는 원형으로 마주나며 잎자루는 길다. 잎몸은 5~7갈래로 깊게 갈라진 뒤 다시 얕게 갈라진다.

잎은 콩팥 모양 또는 원형이며 5~7갈래로 깊게 갈라진 뒤 다시 얕게 갈라진다.

 5월이 되면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대가 나와 2개씩의 꽃을 매단다. 꽃은 연분홍 또는 흰색이며 지름 10mm 내외이다. 꽃받침과 꽃잎은 5개이며, 가운데 씨방은 5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고 암술머리는 5갈래이다. 대개 곤충이 찾아와 딴꽃가루받이를 하지만 늦여름이 되면 폐쇄화를 달거나 자기꽃가루받이를 하기도 한다.

5월이 되면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대가 나와 2개씩의 꽃을 매단다

 꽃가루받이가 끝나고 꽃잎이 떨어져도 꽃자루는 그대로 서서 촛대처럼 꽃받침을 떠받친다. 긴 암술대 밑에 붙은 5개의 털투성이 열매는 점차 검은색으로 익는다. 다 익으면 암술대가 5갈래로 갈라지면서 빠르게 감아올리는 탄성에 의해 밖으로 튕겨나간다. 열매(씨앗)은 난형으로 길이 2mm 정도이며 겉에 미세한 그물무늬가 있다.

미국쥐손이 꽃(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활용 및 약성
열매 맺을 무렵에 전초를 말려 약용한다. 풍습을 몰아내고 경락을 통하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손발 저림이나 마비, 뼈나 근육의 통증, 설사 및 이질 등에 효과가 있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방제 방법
미국이나 중국에서는 밀이나 보리, 유채, 딸기 등의 농사에 피해를 준다고 한다. 밭이나 온실이라면 꽃이 피기 전까지 수시로 제거하거나 작물을 심기 전 로터리를 친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북미 원산이며 쥐손이풀과 닮아서 미국쥐손이라고 한다. 쥐손이풀(G. sibiricum)과 이질풀(G. thunbergii)은 여러해살이풀이고 잎이 3~5갈래이다. 쥐손이풀은 꽃이 대개 1개씩 달리며, 이질풀은 꽃이 붉은 자주색을 띤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3.03.0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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