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흰나비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하디흔한 나비 중 하나이다. 작물 위에 날아다니는 것을 보면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들 눈에는 아름다운 그림 같은 한 장면이지만, 농민들에게 두통이 생기는 장면이다. 왜냐하면 이 배추흰나비가 발생했다는 것은 그 아래 많은 배추흰나비 유충이 있다는 것이고, 유충뿐만 아니라 알도 있다는 뜻이다. 아주 열심히 산란하고 식사 중인 장면인 것이다.

배추흰나비의 번식력은 대단하다. 1회 산란량은 암컷 한 마리가 한 번에 20~1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그리고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3주~4주 내외로 성장을 하는데, 날씨가 더우면 그 기간은 줄어든다. 한국에서는 1년에 4~5세대까지 발생하며 기후가 더운 나라에서는 연중 발생도 가능하다. 즉, 한 세대가 끝나기도 전에 다음 세대가 시작될 수 있을 정도로 번식주기가 짧고, 군집 형성이 빠르다.

배추흰나비 발생 시, 유충이 배추, 양배추, 무, 갓 등 십자화과 작물의 잎을 집중적으로 갉아 먹는다. 초기에는 잎의 표피만 얇게 갉는 피해를 주지만, 빠르게 성장해서 전체 잎 조직을 먹어 치우는 수준으로 피해가 확대된다. 심한 경우 수확 불가, 성장지연, 상품성 하락, 2차 병해 감염을 유발한다.

화학농약이라고 해도 빠르게 적응하는 해충의 진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산란 주기와 유충 은폐 행동 때문에 방제 누락이 빈번하다. 또한 일반적인 농약의 전착력이 약해서 성충의 날개에 약제가 잘 묻지 않아 효과를 못 보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약제가 직접 접촉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비류 성충을 제어하려면 농약의 전착 성능이 뛰어나야 한다. 자닮 미생물 농약(JMP)을 살포하는 순간 날개에 흠뻑 흡수되는 것을 확인했다. 여지없이 몇 분을 견디지 못하고 경련을 일으키며 죽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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