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버섯은 항산화,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감소, 면역 조절, 항종양, 항우울, 항당뇨, 항염 효과를 가진 맛 좋은 식용버섯이자 약용버섯이다.

약용버섯 이야기(253): 뽕나무버섯 다시 인식하기

뽕나무버섯은 항산화,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감소, 면역 조절, 항종양, 항우울, 항당뇨, 항염 효과를 가진 맛 좋은 식용버섯이자 약용 버섯이다.

사진 1: 노란 색을 가진  뽕나무버섯Armillaria Mellea(Vahl.) P. Kumm.   영어이름 Honey Mushroom
사진 1: 노란 색을 가진 뽕나무버섯Armillaria Mellea(Vahl.) P. Kumm. 영어이름 Honey Mushroom

해마다 초가을에 가장 흔하고 많이 돋는 식용버섯 가운데 뽕나무버섯이 으뜸일 것이다. 속명 Armillaria란 “고리 또는 테”(ring)를 뜻하고 종명 mellea란 “꿀 색깔을 가진”이라는 뜻이다. 노란색을 가진 뽕나무버섯의 색깔이 꿀 색깔이라 하여 붙인 이름으로 영어 이름도 그래서 Honey Mushroom이라고 부른다.

늦여름에서 초가을(9월에서 10월)에 걸쳐 활엽수 가운데서도 특히 참나무 그루터기 주변에 수백 송이씩 다발로 많이 돋는다. 때때로 침엽수인 미국 솔송나무(쓰가나무, Tsuga canadensis, Eastern Hemlock) 밑동 주변에도 다량 돋는다. 북미 대륙에는 적어도 11종의 뚜렷이 구별된 뽕나무버섯이 돋는 관계로 “뽕나무버섯 복합체”(honey mushroom complex)라고 부른다. 그 가운데 잣뽕나무버섯 Armillaria ostoyae, 천마뽕나무버섯 Armillaria gallica, 대에 턱받이가 없는 뽕나무버섯붙이 Armillaria tabescens 등이 있다 . 크게 대별해 보면 노란색을 가진 것과 갈색을 가진 두 가지 뽕나무버섯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생으로 먹으면 안 되고 잘 익혀 먹어야 하는 맛 좋은 식용버섯이다.

​사진 2: 잣뽕나무버섯 Armillaria ostoyae​
​사진 2: 잣뽕나무버섯 Armillaria ostoyae​

뽕나무버섯은 귀한 약재로 사용하는 천마(天麻)와 공생하고 난초와 내생 균근을 형성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목에 기생하여 백색 부후성 뿌리썩음병을 일으켜 산림에 폐해를 주는 기생균이기도 하기 때문에 뽕나무버섯을 채취하여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는 것을 삼가야 한다. 삼림과 숲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힐 수 있고, 그 피해는 버섯 자실체가 돋아나기 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뽕나무버섯 균사체가 나무의 뿌리를 공격하는 능력과 감염되지 않은 이웃 나무를 공격하기 위해 상당한 거리를 뻗어갈 수 있는 능력으로 말미암아 이러한 피해를 유발한다. 나무가 죽은 뒤에는 뽕나무버섯이 부생균으로 생존할 수 있어서 여러 해 같은 죽은 나무에서 많이 돋는다. 뽕나무버섯은 주로 북반구에서 돋지만, 전 세계적으로 온대 기후에서뿐만 아니라 열대 기후에서도 돋는다. 이 사람이 2025년 필리핀에 갔을 때 뽕나무버섯붙이를 발견하였다.

일부 뽕나무버섯은 생물발광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밤의 숲속에서 볼 수 있는 이른바 “도깨비 불”(燐光)은 바로 뽕나무버섯의 군사체에서 나오는 빛이다.

​사진 3:  천마뽕나무버섯 ​  Armillaria gallica
​사진 3:  천마뽕나무버섯 ​  Armillaria gallica

뽕나무버섯과 비슷한 독버섯들

뽕나무버섯 돋는 시기에 그 버섯 모양과 돋는 장소가 아주 비슷한 버섯들 가운데 독버섯들이 있다. 따라서 동정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자면 죽은 활엽수 나무 위에 돋는 가을황토버섯, 노란다발버섯, 갈황색미치광이버섯 등이다. 뽕나무버섯의 포자 색이 흰색인 데 비하여 가을황토버섯은 포자 색이 녹슨 갈색 즉 적갈색이고, 노란다발버섯은 자갈색이며, 갈황색미치광이버섯의 포자 색도 적갈색이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뽕나무버섯의 효능

인기 있는 야생 식용버섯인 뽕나무버섯은 다른 버섯과 마찬가지로 자실체에 다당류, 단백질, 아미노산, 지방산, 비타민, 미네랄을 포함한 생리활성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2018년 이후 뽕나무버섯의 약효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몇 건 있었으나 이는 대부분 시험관 내에서 수행한 연구였고 앞으로 뽕나무버섯의 약용 보충제로서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하여 인체 실험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효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사진 4: 뽕나무버섯붙이  Armillaria tabescens  
사진 4: 뽕나무버섯붙이  Armillaria tabescens  

항산화 효과

최근 예비 시험관 연구에서는 뽕나무버섯으로부터 추출한 다당류가 1mg/ml의 농도에서 탁월한 항산화 효과를 보여주었다. 이 실험은 자유 라디칼 소거에 초점을 맞추었고 유망한 연구이지만 향후 연구 확장이 더 필요하다. 항산화 화합물은 노화를 늦추고, 다양한 건강 문제를 관리하며, DNA 손상을 예방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성분이다.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감소 효과

중국 상해에서 환자 43명에게 뽕나무버섯 추출물로 만든 알약을 투여하였다. 그랬더니 콜레스테롤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과 함께 동맥 경화를 일으키는 혈중 지방 성분인 중성지방(triglyceride) 감소를 해주었고, 혈압도 낮추어 주었다. 동물 실험에서도 뽕나무버섯은 심장 박동을 진정시키고 말초 혈관 저항의 감소를 가져왔으며 뇌에 산소와 혈류를 증가시켜 주었다. 따라서 혈압의 변화를 가져오지 않고도 관상동맥 산소 효율성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면역조절 효과

역시 예비 시험관 연구에서 뽕나무버섯이 주요 면역 세포인 T 림프구와 B 림프구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였다. 이 세포들은 필수적이며 적응 면역에 관여한다. T 세포는 세포 매개 면역에 필수적이며 세포는 체액 면역에 필요한 항체를 생성한다. 예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뽕나무버섯과 세포 증식을 자연적으로 유도하는 분자가 존재할 때 T 림프구(Con-A 첨가 시)와 B 림프구(LPS 첨가 시)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험관 내에서 대식세포 자극과 식세포 작용의 활성화가 관찰되었다. 이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특정 면역군에 유리하게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치매)이 있는 동물실험에서 뽕나무버섯 균사체 추출물은 아밀로이드 베타 침착 및 산화 손상을 감소시켜 줌으로써 신경 보호 효과 및 치료 효과를 보여주었다.

사진 5: 노란다발버섯      한국에서는 치명적인 독버섯이다.
사진 5: 노란다발버섯      한국에서는 치명적인 독버섯이다.

항종양 효과

최근 한 연구에서는 뽕나무버섯에서 분리한 생리활성 화합물인 아밀라리딘(Armillaridin)의 항종양 효과를 조사하였다. 시험관 안에서 아밀라리딘을 인간 간세포암(HCC) 세포주에 투여한 결과, 간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억제는 종양의 증식과 전이를 막는 데 매우 중요하다. 또 아밀라리딘의 세포 사멸 능력은 세포독성 시험을 통해 확인되었으며, 이는 뽕나무버섯 분자인 아밀라리딘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을 촉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항간임. 치료제로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항우울 효과

뽕나무버섯에서 분리한 세스퀴테르페노이드(Sesquiterpenoids)를 사용하여 생쥐 모델에서 우울증에 대한 효과를 평가해 보았다. 흥미롭게도 뽕나무버섯은 특정 항우울제와 비슷한 특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 추출물은 도파민을 포함하여 생쥐 뇌의 정신 건강에 중요한 신경전달 물질 수치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파민은 중요한 신경전달 물질이며, 우울증 환자로부터 도파민 또는 도파민 수용체 수치 감소를 관찰할 수 있었다. 이것은 뽕나무버섯의 우울증 치료 효과를 확립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해 주고 있다.

사진 6: 가을황토버섯      치명적 독버섯이다.
사진 6: 가을황토버섯      치명적 독버섯이다.

항당뇨 효과

당뇨병은 고혈당이 특징이며, 이로 인해 신경, 조직 및 혈관이 손상되기 때문에 혈당 수치 조절이 필수적이다. 고지방 식이와 덱사메타손(DEX) 투여로 유발된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뽕나무버섯 추출물이 저혈당 효과 즉 혈당 수치 감소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고용량의 뽕나무버섯 추출물 투여는 공복 혈당 수치를 현저히 낮추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였다. 또한 지방산 축적은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데 뽕나무버섯 추출물이 지방산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인 리파아제 수치를 증가시켜 혈청 내 지방산을 감소해 주었다. 또한 간 안에 지방 분자 축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뽕나무버섯 추출물이 당뇨병 및 지방산 대사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신약 또는 식이 보충제 개발에 잠재적 효능을 보여준다.

항염 효과

뽕나무버섯에서 추출 및 분리한 자일로실(xylosyl) 분자는 시험관 내에서 염증 매개체와 사이토카인의 방출을 뜻깊게 억제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뽕나무버섯이 항염증제 역할을 한다는 증거인데 앞으로 연구를 통하여 당뇨병이나 관절염과 같은 염증 관리에 유용한 식이 보충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뽕나무버섯 자실체는 시험관 내 연구에서 여러 종류의 그림 양성균에 대한 억제 작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뽕나무버섯의 독성, 안전성 및 부작용

생(生) 뽕나무버섯은 독성이 있으나 잘 익혀 먹으면 독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식용버섯이다. 하지만 처음 먹어 보는 사람들 가운데 위장장애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간혹 있기 때문에 처음 먹어 보는 사람은 한 두 개 조금만 먹어보고 괜찮으면 더 먹어도 된다.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의 경우 뽕나무버섯 섭취를 피하거나 섭취 전에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참고자료

* Healing Mushrooms   https://healing-mushrooms.net/armillaria-mellea

위의 글은 이 자료를 중심으로 발췌 초역하면서 이 글을 쓰는 사람의 관찰 소견과 사진 등 추가 설명 및 다른 자료의 내용을 보충한 것이다,

* Robert Rogers & J. Duane Sept, Medicinal Mushrooms of Western North America, Calypso Publishing, 2020, p. 10.

* 약용버섯 이야기(7): 뽕나무버섯

https://www.jadam.kr/news/userWriterArticleList.html?sc_list_per_page=20&sc_word=%EC%95%BD%EC%9A%A9%EB%B2%84%EC%84%AF+%EC%9D%B4%EC%95%BC%EA%B8%B0%287%29%3A+%EB%BD%95%EB%82%98%EB%AC%B4%EB%B2%84%EC%84%AF&sc_area=A&sc_level=&sc_article_type=&sc_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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