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러시아가 원산지인 노랑느타리버섯은 목재를 빠르게 분해하고 지역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는 잠재력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버섯의 확산은 토종 균류의 생물다양성에 위협이 된다. 토종 분해자를 능가하고 토종 균류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랑느타리는 생태계 위해(危害) 버섯인가?: 야생버섯의 신비

노랑느타리 Pleurotus citrinopileatus Singer영어이름 Golden Oyster Mushroom Photo credit: 네이버 카페 한국자연버섯 버섯나라 회원 양주 꽃쟁이님
노랑느타리 Pleurotus citrinopileatus Singer영어이름 Golden Oyster Mushroom Photo credit: 네이버 카페 한국자연버섯 버섯나라 회원 양주 꽃쟁이님

미국 미시간 주의 경우

정말 우연히 마주한 기사는 미국 미시간주 산림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 침입성 노랑 느타리버섯에 대한 뉴스였다. 최근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노랑느타리버섯이 미시간주 숲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미 삼아 버섯도 키우고 또 맛 좋은 버섯 요리도 즐기기 위하여 집에서 버섯을 키우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었다. 누구나 집에서 편안하게 이국적인 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재배 키트를 출시하면서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그로부터 10년 뒤 2010년경에는 미국 전역의 숲에 노랑느타리가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결국 미시간 남부 지역 절반에 걸쳐 돋기 시작하였다.

위키백과가 전하는 미국 전체의 경우

위키백과에 따르면 노랑느타리는 다른 느타리버섯과 마찬가지로 목재 부후균, 다시 말하면 부생균이다. 야생에서는 느릅나무와 같은 활엽수 고사목에 돋아 그 죽은 나무를 가장 흔하게 분해한다. 노랑느타리는 본래 동부 러시아, 중국 북부와 일본이 그 원산지이다. (Native to eastern Russia, northern China, and Japan), 미국에 귀화한 노랑느타리버섯을 야생에서 처음 관찰 기록한 것은 2012년 Mushroom Observer에 의한 기록이다. 이는 북미에서 이 노랑느타리 재배를 시작한 지 약 10년 뒤였고, 참나무, 느릅나무, 너도밤나무 및 기타 활엽수 고사목에서 돋는 것이 발견되었다.

미국에 귀화한 노랑느타리는 앞서 말한 미시간 주를 비롯하여 델라웨어, 일리노이, 아이오와,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뉴욕,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을 포함한 많은 주에서 발견되었다. 노랑느타리의 활발한 분포 범위의 확장은 가히 환경 위해 외래 침입종과 비교할 만한 것이었다고 하였다.

사진 2: 한국 자연산 노랑느타리   ​​​​​​​Photo credit: 네이버 카페 한국자연버섯 버섯나라 회원 양주 꽃쟁이님
사진 2: 한국 자연산 노랑느타리   Photo credit: 네이버 카페 한국자연버섯 버섯나라 회원 양주 꽃쟁이님

세계 여러 나라의 경우

이 노랑느타리버섯은 미국 외에도 카메룬, 탄자니아, 케냐, 부룬디, 나이지리아 등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도 귀화하였다. 또한 원산지 외의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예멘, 한국, 인도 등 야생에서도 발견된다고 한다. (이상 영어 위키백과 사전 참고)

위키백과 사전에 따르면 노랑느타리가 한국에 들어와 귀화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말하게 된 근거로 한국의 김현, 송미장의 “지리산 국립공원 주민의 야생 식용버섯에 대한 전통 지식 분석”(2014)이라는 논문을 주(註)로 달아 놓았다. 하지만 일본에 자생한다면 한국에서도 자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영어 위키백과 사전의 정보에 따르면 노랑느타리가 한국에 자생하는지 아니면 한국에 들어와 귀화하였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노랑느타리는 한국에 자생종인가?

그러나 네이버 카페 한국 자연 버섯 버섯나라 회원이신 산삼이님의 네이버 블로그에 2024년 7월 5일에 올린 “여름 입맛 살리고 혈관 건강에 좋은 노랑느타리버섯”이라는 글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자연산 노랑느타리버섯을 개량하여 인공 재배에 성공한 ‘장다리’ 품종”이라는 인용문에 보면 분명 노랑느타리가 한국에 자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산삼이 님은 한국농수산대학 특용작물 학과 장현유 교수의 이색 버섯 이야기 #041, “웰빙시대 딱 맞는 ‘노랑느타리’” 라는 글을 인용 소개하고 있다. 거기 보면, “노랑느타리버섯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동북부 등에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미루나무, 버드나무 같은 활엽수 고목의 그루터기에 발생한다” 는 말이 있다. 역시 노랑느타리가 한국에 자생한다는 것이다.

네이버 카페 한국자연버섯 버섯나라에 올라 온 노랑느타리버섯

다른 한편 우선 그동안 한국 자연 버섯 버섯나라 카페에 올라 온 노랑느타리에 대한 기사를 검색해 보았다. 2018년 6월과 2020년 8월에 의정부 꽃쟁이(지금은 양주 꽃쟁이)님이 엄청나게 많이 돋은 노랑느타리 버섯 사진을 올리셨다. 이어서 2019년 6월과 2020년 6월 및 2021년 6월 서울 우산돌이님이 강원도에서 발견한 사진이 올라와 있다. 모두 희귀 버섯을 발견하였다고 축하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2020년에는 청주 호롱골님이, 2021년 6월에는 보령 풍님이 강원도 진부해서 발견한 것, 2021년 8월에는 용인 서주님이, 2022년 8월에 화성 자연림님이, 2023년 8월에 성남 추억별님이, 2024년 6월에 서울 고덕 한쌤님이 다량 돋은 사진을 올리셨다.

한편 노랑느타리를 재배하신 분들도 있었는데 제주 함대님의 재배 사진이 올라와 있다. 제주 뭉치알럽님의 어머님도 재배하고, 보령 황소님은 전에 표고와 느타리를 퍼뜨렸다 하면서 노랑느타리도 보령산천에 퍼뜨려 보려한다고 하였다. 성남 유산균님은 칡 배지에 노랑느타리를 재배하는 기사를 올리셨다.

사진 3: 역시 한국 자연산 노랑느타리   Photo credit: 네이버 카페 한국자연버섯 버섯나라 회원 양주 꽃쟁이님
사진 3: 역시 한국 자연산 노랑느타리   Photo credit: 네이버 카페 한국자연버섯 버섯나라 회원 양주 꽃쟁이님

노랑느타리는 한국 희귀 버섯인가? 이젠 아니다!

한국 자연 버섯 버섯나라 카페에 올라온 노랑느타리 기사를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은 처음에는 희귀 버섯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한국 자연에서도 노랑느타리버섯이 점 점 더 많이 돋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돋아도 엄청나게 많이 돋고 있다는 것은 YouTube에 검색해 보면 놀라울 정도다. 놀랍고 무서울 정도로 퍼져나가면서 돋아도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다량 다발로 돋은 영상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이상하지 않은가?

한국에서 노랑느타리 버섯 재배의 역사에 대하여 검색한 결과 AI의 개요에 따르면 “한국에서 노랑느타리버섯 재배는 2000년대 초반에 시작되었으며, 주로 고온기에 재배하기 알맞은 품종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기존 느타리와 달리 자실체 색깔이 노란색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였다. 박완희, 이지헌 공저 2011년 판, 새로운 한국의 버섯 도감에도 노랑느타리 자연산 사진이 아니라 재배형 사진을 싣고 있다(25쪽).

전에는 한국 희귀 버섯에 속하던 노랑느타리가 최근 들어 갑작스럽다고 할 정도로 자연에서 다량 돋고 있고 무서울 정도로 급속히 번져가고 있다는 인상이 짙은데 혹시 인공 재배하던 노랑느타리 종균이 밖으로 나가 퍼졌기 때문이 아닐까? 포자가 급속히 퍼져 자연에서도 다량 돋으면 좋은 일이지 무엇이 문제인가?

그런데, 노랑느타리 무엇이 문제인가?

미국 미시간주의 경우 노랑느타리를 전문으로 연구한 균류학자 아이쉬와라 비라바후(Aishwarya Veerabahu)는 이 외래 침입종 버섯이 어떻게 야생으로 퍼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고 하면서 오래지 않아 노랑느타리를 미시간 전역에서 발견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하였다. 그러면서, 미시간주의 토종 균류는 죽은 나무 위에 돋아 죽은 나무 분해와 이에 따르는 탄소배출이라는 측면에서 숲에 많은 도움을 주는데, 노랑느타리가 경쟁 상대인 토종 균류의 생물다양성을 훨씬 능가하여 더 빠르게 퍼지면서 다량으로 돋아나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실제로 위스콘신주 매디슨 근처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연구진은 노랑느타리버섯이 돋은 죽은 통나무의 토종 균류 종 다양성이 예상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나머지 숲의 죽은 나무 분해, 탄소 순환, 탄소 배출, 죽은 나무 서식지에 미치는 후속 효과를 우려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여 외래 침입성 노랑느타리 때문에 숲속 토종 균류의 생물다양성을 잃게 되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노랑느타리(Pleurotus citrinopileatus)는 북미, 특히 중서부와 동북부 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침입종이다. 아시아와 러시아가 원산지인 이 외래종 버섯은 목재를 빠르게 분해하고 지역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는 잠재력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버섯의 확산은 토종 균류의 생물다양성에 위협이 된다. 토종 분해자를 능가하고 토종 균류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 우선 지금으로서는 노랑느타리의 판매와 구매를 중단하고 노랑느타리 재배 키트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면서 토종 및 지역 산 버섯종만 재배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 산림청과 다른 연구원들은 이 노랑느타리의 확산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자연에서 노랑느타리버섯을 만나는 경우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 4: 역시 한국 자연에서 발견한 노랑느타리   Photo credit: 네이버 카페 한국자연버섯 버섯나라 회원 양주 꽃쟁이님
사진 4: 역시 한국 자연에서 발견한 노랑느타리   Photo credit: 네이버 카페 한국자연버섯 버섯나라 회원 양주 꽃쟁이님

노랑느타리, 복(福)일까? 재앙(災殃)일까?

우리는 흔히 가시 호박, 단풍잎돼지풀, 도깨비가지 같은 겁나게 퍼져가는 환경을 위해 외래 침입종 식물이나 황소개구리, 뉴트리아 같은 환경과 생태계 교란 동물에 대한 걱정은 흔히 들어 알고 있지만, 생태계를 위협하는 식용버섯에 대한 걱정은 (나로서는) 처음 들어 보는 일이다. 설사 한국에서 재배하던 노랑느타리버섯의 포자가 밖으로 퍼져나가 자연 숲에서 무서운 속도로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많이 돋는다면 대대대 대박 났다고 기뻐할 일이지 무엇이 문제인가? 그러나, 물론, 전혀 쓸데없는 걱정이기는 하지만, 무섭게 퍼져가는 버섯이 목재를 빠르게 분해하고 지역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 기쁜 일이기만 할까??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 아닐까?

전에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일 년에 한 번만 돋던 버섯이 일 년에 두 번씩 돋게 되었다고 하였을 때, 생태학자들이 기뻐할 일만이 아니라 생태계에 미칠 영향과 생태계의 변화를 먼저 걱정해야 한다고 한 것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식물의 예를 들어 보자면 한국에서도 자생하는 칡이 일본인들이 미국에 들여와서 미국 남부지방에 커다란 골칫거리가 되었는데, 현재는 한국에서도 칡이 한국 토종임에도 불구하고 환경 파괴와 교란 때문에 칡이 인가 근처에까지 퍼져 한국에서조차 골칫거리가 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뉴스 출처:

* Story by Mackenize Dekker | News Channel 3

https://www.msn.com/en-us/news/technology/new-study-reveals-golden-oyster-mushrooms-threatening-michigans-forests/ar-AA1K2KPY?ocid=BingNewsSerp

* Invasive golden oyster mushroom threatening Michigan's forest ecosystems by Donny Ede | News Channel 3Tue, August 5th 2025 at 3:29 PM

https://wwmt.com/news/local/invasive-golden-oyster-mushroom-threatening-michigans-forest-ecosystems-lower-peninsula-us-service-kits-culinary#

* Pleurotus citrinopileatus invasive

https://www.bing.com/search?q=pleurotus%20citrinopileatus%20invasive&FORM=ARPSEC&PC=ARPL&PTAG=5350

* 영어 Wikipedia 의 Pleurotus citrinopileatus 에 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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