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해살이풀로 논둑이나 밭, 과수원, 길가, 잔디밭 등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흔하게 자란다. 잎은 줄기 없이 비스듬히 모여나며, 3~5월에 꽃줄기들 끝에 짙은 자주색 꽃이 옆을 향해 달린다. 열매는 익으면 3갈래로 벌어진다. 씨앗에는 엘라이오솜이 붙어 있어 개미들에 의해 씨앗이 흩어진다
제비꽃(Viola mandshurica)은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논둑이나 밭, 과수원, 길가, 빈터, 잔디밭 등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흔하게 자란다. 국내에는 60여종의 제비꽃 종류가 자생한다. 그중 제비꽃을 비롯해서 호제비꽃, 털제비꽃, 서울제비꽃, 왜제비꽃, 흰젖제비꽃, 흰들제비꽃, 낚시제비꽃, 콩제비꽃, 남산제비꽃 등을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겨울이 끝나가는 이른 봄에 싹이 나온다. 몇 개의 잎이 뿌리에서 모여 나와 줄기 없이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길이 3~8cm의 타원형 또는 난상 피침형이며 거의 털이 없다.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 위쪽에 날개가 있다. 비슷한 호제비꽃은 보통 잎과 꽃줄기에 털이 있다. 낚시제비꽃, 콩제비꽃, 졸방제비꽃 등에는 줄기가 있다.
3~5월에 5~15cm 높이로 뿌리에서 올라온 꽃줄기들 끝에 짙은 자주색 꽃이 옆을 향해 달린다. 꽃받침, 꽃잎, 수술은 각각 5개다. 곁꽃잎 안쪽에는 털이 있으며, 입술모양의 아래꽃잎에는 줄무늬가 있고 뒤쪽에는 약간 길쭉한 꿀주머니가 달린다. 벌이 아래꽃잎에 내려앉아 줄을 따라서 안쪽 꿀주머니를 향해 몸을 들이밀 때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다.
제비꽃 종류는 이런 딴꽃가루받이 과정 중에 종종 다른 종과 교잡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편 여름이나 가을에 늦게 나오는 개체들은 흔히 폐쇄화 상태로 자가수정을 해서 열매를 맺는다. 열매는 넓은타원모양이며 익으면 3갈래로 벌어진다. 길이 1.5mm 정도의 갈색 씨앗이 가득 들어있다. 겉에 젤리 형태의 엘라이오솜(elaiosome)이 붙어 있어 이를 먹이로 하는 개미들에 의해 씨앗이 흩어진다.
◎ 활용 및 약성 어린 순은 데쳐서 나물로 먹고 꽃은 샐러드나 화전을 해서 먹는다. 꽃을 꿀이나 설탕에 절여두었다가 차로 마셔도 좋다. 열을 내리고 습을 수렴하며 해독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한방에서는 전초를 자화지정(紫花地丁)이라 하여 부스럼, 화농성피부질환, 옹종 및 임파선염, 신장염, 관절염 등의 각종 염증 치료에 이용한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 관리 및 방제 여러해살이풀이면서 씨앗을 많이 맺기 때문에 열매가 달리기 전까지 수시로 뿌리째 뽑아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 이름 유래 및 유사종 제비가 돌아올 즈음에 꽃이 핀다 해서 제비꽃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비슷한 호제비꽃(V. philippica)은 대개 잎과 꽃줄기에 털이 있는 반면 곁꽃잎 안쪽에는 털이 없다. 남부에 흔한 왜제비꽃(V. japonica)은 잎이 난형이며 분백이 있고 꽃의 자색이 대체로 옅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