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감, 밤, 블루베리 등 다양한 과수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대개 8월 중순부터 성충이 1년생 잔가지 속에 알을 낳으며, 이듬해 5월경 부화한 약충은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으며 성장한다.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겨울철에 알이 박힌 가지를 제거하거나 약충기에 집중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갈색날개매미충(Pochazia shantungensis)은 노린재목 큰날개매미충과의 곤충으로 중국 동부 지역이 원산지이다. 국내에서는 2010년 충남 공주와 예산, 전북 순창 등지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사과, 감, 밤, 배, 복숭아, 블루베리, 포도, 산수유, 때죽나무 등 기주식물이 200여종에 달한다. 성충은 날개를 폈을 때 길이가 15mm 내외이며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앞날개 가장자리 중간 부분에 타원형의 흰색 점무늬가 있다.

성충은 날개를 폈을 때 길이가 15mm 내외이며 전체적으로 암갈색이다(사진 박덕기 기자)
성충은 날개를 폈을 때 길이가 15mm 내외이며 전체적으로 암갈색이다(사진 박덕기 기자)
산란한 가지에는 흰색 털 모양의 밀납 물질이 붙어있어 쉽게 눈에 띈다
산란한 가지에는 흰색 털 모양의 밀납 물질이 붙어있어 쉽게 눈에 띈다

성충은 8월 중순부터 10월까지 1년생 어린 가지 속에 두 줄로 알을 낳는다. 암컷은 산란 후 흰색 털 모양의 밀납과 톱밥을 섞어 알덩어리를 덮어 보호한다. 이듬해 5월 초·중순경 알에서 부화한 약충은 7월 중순까지 4번의 탈피 과정을 거치며 성장한다. 약충은 몸길이가 약 4.5mm 정도이다. 항문 부위에 흰색 또는 연노란색의 깃털 모양 밀납 물질을 부채처럼 펼치고 다니는 것이 특징으로 미국선녀벌레 약충과 차이가 있다.

성충은 8월 중순부터 10월까지 1년생 어린 가지 속에 두 줄로 알을 낳는다
성충은 8월 중순부터 10월까지 1년생 어린 가지 속에 두 줄로 알을 낳는다
약충은 항문 부위에 깃털 모양 밀납 물질을 부채처럼 펼치고 다닌다(사진 박덕기 기자)
약충은 항문 부위에 깃털 모양 밀납 물질을 부채처럼 펼치고 다닌다(사진 박덕기 기자)

약충은 해바라기, 콩, 깨, 개망초, 갈퀴덩굴, 쑥부쟁이, 달맞이꽃, 까마중, 칡 등의 초본류에서 서식하며 즙액을 빨아먹다가 성충이 되면 다시 과수로 이동하여 피해를 준다. 약충과 성충이 새순이나 줄기의 수액을 지속적으로 흡즙하면 생장이 저해되고 열매 수량이 감소한다. 배설물에 의해 그을음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더 심각한 피해는 어린 가지 속에 알을 낳으면서 물과 양분의 이동 경로가 파괴되어 가지가 말라죽는 것이다.

12~3월 사이에 알이 박힌 가지를 가지치기하는 것만으로도 밀도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12~3월 사이에 알이 박힌 가지를 가지치기하는 것만으로도 밀도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산란한 가지에는 흰색 털 모양의 밀납 물질이 붙어있어 쉽게 눈에 띈다. 12월에서 이듬해 3월 사이에 알이 박힌 가지를 가지치기하여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밀도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제법이다. 또한 갓 알에서 부화한 약충 시기인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 사이에 약제를 집중 살포하고, 성충 이동 시기인 7월부터는 노란색 끈끈이 트랩을 1~1.5m 높이에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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