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논두렁이나 밭과 과수원, 빈터, 도로가나 하천변 등지의 비교적 축축한 곳에서 잘 자란다. 5~11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깃꼴겹잎이 어긋나게 달린다. 5월부터 노란 꽃이 피기 시작하며, 수정이 되면 가운데 씨방은 작은 열매들의 집합체로 성숙한다

개소시랑개비(Potentilla supina)는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논두렁이나 밭과 과수원, 빈터, 도로가, 도랑이나 하천변 등지의 비교적 축축한 곳에서 잘 자란다. 줄기는 밑에서 사방으로 갈라져 비스듬히 자라다가 보통 20~40cm 높이로 선다. 뿌리가 깊고 전체에 털이 있어서 도시의 보도블록 틈새 같은 건조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논두렁이나 밭과 과수원, 빈터, 도로가, 하천변 등지의 비교적 축축한 곳에서 잘 자란다
논두렁이나 밭과 과수원, 빈터, 도로가, 하천변 등지의 비교적 축축한 곳에서 잘 자란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깃꼴겹잎이다. 줄기 아래쪽 잎은 5~11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져 있고, 위쪽으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지며 3출엽 형태를 띤다. 작은잎은 타원형 또는 도피침형이며, 길이는 1~4cm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개체에 따라 깊고 불규칙하게 갈라지기도 한다. 양면에는 부드러운 잔털이 밀생하며 턱잎은 난상 피침형이다.

개소시랑개비 잎과 줄기. 잎은 5~11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깃꼴겹잎이다
개소시랑개비 잎과 줄기. 잎은 5~11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깃꼴겹잎이다

5월부터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하나씩 또는 가지 끝에 성기게 모여 피기 시작해서 10월까지 이어진다. 꽃은 지름 6~10mm 정도의 밝은 노란색이다. 꽃잎은 5개로 도란형이며 5개의 꽃받침과 부꽃받침이 정교하게 맞물려 받친다. 수술은 약 20개 내외이다. 주로 벌이나 나비 같은 곤충에 의해 딴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다.

5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서 10월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5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서 10월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수정이 되면 가운데 씨방은 꽃받침에 싸인 채 작은 갈색 열매들의 집합체로 성숙한다. 개별 열매는 지름 1mm 정도이며 주름이 있다. 한쪽에는 코르크 조직이 구명조끼처럼 두껍게 부풀어 올라 열매가 물에 떠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주름진 열매가 축축한 흙과 섞여서 동물의 털이나 신발, 타이어 등에 달라붙어 퍼져 나가기도 한다.

개소시랑개비 꽃(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열매 이미지 출처 : inaturalist.org/ ©podani)
개소시랑개비 꽃(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열매 이미지 출처 : inaturalist.org/ ©podani)

◎ 활용 및 약성  어린순과 연한 잎은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전초를 조천위릉채(朝天委陵菜)라 한다. 수렴 작용으로 설사를 멈추게 하고, 혈액을 차갑게 식혀 지혈하며, 음기를 보하고 신장을 이롭게 하는 효능이 있다. 주로 설사, 토혈, 요혈, 흰머리가 일찍 나거나 치아가 흔들리고 단단하지 못한 증상 등에 쓴다.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차다.

◎ 관리 및 방제  이른 봄부터 씨앗이 맺히기 전까지 수시로 뿌리째 뽑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뿌리 조각이 남아 있거나 로터리를 쳐서 흩어지면 거기서 다시 자란다.

◎ 이름 유래 및 유사종  예전에 '소시랑개비'라 불리던 양지꽃에 비해 크고 거칠다 해서 개소시랑개비라 한다. 유사종인 양지꽃은 작은잎이 보통 3~7개이고 꽃이 크며, 좀개소시랑개비는 꽃잎이 현저히 작다. 딱지꽃은 작은잎이 15~29개로 많고 잎 뒷면에 은백색 솜털이 빽빽하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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