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과의 한두해살이풀로 경작지나 그 주변, 길가, 빈터, 잔디밭 등 양지바르고 건조한 곳에서 자란다. 뿌리가 깊이 내리며, 많은 가지가 갈라져 나와 비스듬히 자라거나 땅을 긴다. 4월부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노란색 꽃들이 빽빽하게 모여 달리며 열매는 콩팥 모양으로 검게 익는다
잔개자리(Medicago lupulina)는 콩과의 한두해살이풀로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경작지나 그 주변, 길가, 빈터, 잔디밭, 목초지 등 양지바르고 건조한 곳에서 흔히 자란다. 뿌리가 땅속 깊이 내리며, 줄기는 밑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져 나와 비스듬히 자라거나 땅을 긴다. 줄기 단면은 사각형에 가깝고 전체에 부드러운 털과 끈적거리는 샘털이 밀생한다.
3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잎이 어긋나게 달린다. 작은잎은 길이 7~17mm의 도란형이며, 가운데 잎자루가 양옆의 잎자루보다 길다. 잎 상반부 가장자리에 미세한 톱니가 있으며, 끝부분은 둔하거나 오목하게 들어가고 중앙 맥 끝이 바늘처럼 살짝 튀어나온다. 턱잎은 반쪽 난형으로 2개가 나뉘어 달리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미세한 톱니가 있다.
4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서 7월까지, 지역에 따라서는 9월까지 이어진다.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대에 길이 3mm 내외의 작은 노란색 꽃, 10~50개가 빽빽하게 모여 머리 모양의 총상화서를 이룬다. 꿀벌을 비롯해서 꽃등에, 나비 등이 찾아와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다. 매개 곤충이 찾아올 수 없는 환경에서는 자가수정도 병행한다.
수정이 이루어지고 나면 꽃잎은 떨어지고 씨방이 성장하여 지름 2.5~3mm의 작은 열매들이 맺힌다. 열매는 느슨하게 말린 콩팥 형태를 띠며 표면에는 동심원 모양의 맥문이 발달한다. 익으면서 점차 검은색으로 변한다. 황갈색 씨앗이 1개씩 들어있다. 열매에 가시털은 없지만 표면이 거칠어서 동물의 털이나 사람의 옷과 신발에 달라붙어 멀리 이동한다.
◎ 활용 및 약성 어린순은 데쳐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단백질과 비타민(A, B, D, E, K)이 풍부하다. 목초나 녹비작물로 활용해도 좋다. 열을 내리고 습을 제거하며, 근육을 이완시키고 경락을 통하게 하며, 기침과 천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습열로 인한 황달, 요로 결석 및 통증, 풍습성 관절통 및 근육통, 기침과 천식 등에 쓴다. 맛은 달고 쓰고 약간 떫으며, 성질은 서늘하다.
◎ 관리 및 방제 한 개체에 굉장히 많은 씨앗이 맺히기 때문에 열매가 달리기 전까지 수시로 뿌리째 뽑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뿌리가 깊기 때문에 비가 온 뒤 땅이 부드러울 때 하면 비교적 수월하다.
◎ 이름 유래 및 유사종 ‘방석 모양으로 퍼져 자라는 잡초'라는 뜻을 가진 개자리에 비해 외형이 작다 해서 잔개자리라고 한다. 개자리(M. polymorpha)는 전체에 털이 드물고 열매에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으며 턱잎이 빗살처럼 깊게 갈라진다. 좀개자리(M. minima)는 꽃이 2~10개로 성글게 모여 피고, 열매에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다. 애기노랑토끼풀(Trifolium dubium)은 전체에 털이 거의 없고 잎의 톱니가 뚜렷하지 않으며 열매가 마른 꽃 형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