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mmulina velutipes(Curt.) Sing. 영어속명 Velvet Foot 또는 Velvet Stem. 또 초겨울에도 돋기 때문에 Winter Mushroom이라고도 부른다. 속명(屬名) Flammulina란 라틴어 flammeus라는 말에서 온 “작은 불꽃”이라는 뜻으로 주홍색에서 적황색을 가진 갓의 색깔을 가리킨다. 종명(種名) velutipes란 두 라틴어에서 왔는데 “미세한 털로 덮인”이라는 뜻을 가진 velutinus라는 말과 “발”을 뜻하는 pes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결국 영어속명 그대로 Velvet Foot이라는 뜻이다. 일본에서는 “에노기다께”라고 부르는데 에노기 나무는 팽나무를 뜻하여 결국 팽나무버섯이라는 뜻이다. 태국에서는 “황금색버섯”이라고 부른다.
재배형 팽이버섯
아주 작은 갓에 긴 대를 가진 노란색 재배형 팽이버섯은 재배할 때 이산화탄소의 양을 높여주고 빛의 양을 낮춤으로써 이룩해 낸 결과물이다. 일본이나 중국, 심지어 미국에서도 그 인기가 높고,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요리에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식재료가 되었다. 팽이버섯은 아주 추운 기후에서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장차 북극이나 남극 부근 동토지대의 오염된 땅을 다시 살리기 버섯(mycoremidiation)으로 그 큰 역할이 기대되는 버섯이기도 하다.
팽이버섯의 화학 성분
팽이버섯의 화학 성분을 보면 유리 아미노산 26종과 미량 금속원소 8종이 들어 있다. 필수 아미노산(단백질)의 일종인 발린(valine)은 쥐 실험에서 종양 sarcoma 180과 Ehrlich 복수암 억제 성분이다. 역시 단백질의 일종인 리신(lysine)은 몸의 키와 무게를 늘려주는 성분이다. 또 PA3DE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다당류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ergosta-5,8, 22-trien-3-beta-ol, enokipodins A-D. FIP-Five, cerevisterol, flammulin, tetraol이 들어 있다. 이들은 31%의 조단백질, 여러 종류의 비타민 B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 니아신(niacin)은 말린 팽이버섯 100g 당 107mg이 들어있다. 팽이버섯 균사체에는 발효된 에르고스테롤, ergosta-3-0-glucopyranoside 외에도 제니스테인(genistein), 아데노신(adenosine), 그리고 계피산이 들어 있다.
팽이버섯의 의약, 의학적 사용
중국과 일본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면 정기적으로 팽이버섯을 섭취하면 위궤양(위장질환)과 간장의 질병을 고친다고 한다. 일본에서 실시한 각종 질병학적 연구에 따르면 나가노시 근처의 팽이버섯 재배자들은 이례적으로 암 발병률이 낮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이유는 팽이버섯을 자주 먹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팽이버섯의 다당류 PA3DE에는 D-glucose(포도당), D-mannose, L-fucose가 들어 있고 새로운 항암 성분인 당단백질(glyco-protein) proflamin, fucose, arabinose이 들어 있다. 생 팽이버섯에는 심장독성(心臟毒性) 단백질인 flammutoxin이 들어 있는데 섭씨 100도에서 20분 동안 끓이면 파괴된다. 팽이버섯을 생으로 먹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이 단백질은 O형 적혈구 용해 단백질로 Ehrlich 복수암세포의 호흡 억제 성분이다. 1963년 Komatsu 등은 처음으로 팽이버섯의 flammulin 성분을 발견하였고 항암성이 있다는 것도 발견하였다. 이어서 1968년 Ikekawa 등은 팽이버섯 추출물에 항암성이 있음을 보고하였고 이 flammulin은 물에 녹는 수용성 단백질로 sarcoma 180과 Ehrlich 복수암에 대한 80-100% 억제율을 보고하였다. 최근 도쿄약학연구소(Tokyo Pharmacology Institute)에서 기니아 피그(guinea pigs)에게 매일 30mg씩 먹인 결과 sarcoma 180과 Ehrlich 복수암 81.1% 억제율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한국에서도 팽이버섯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1996년 D. H. Kim 등은 전통적으로위궤양 치료에 팽이버섯을 사용해 온 역사를 재확인하였다. 특히 헬리코박터(Helicobacter pylori)와 관련하여 팽이버섯이 헬리코박터의 요소분해(urease)를 저지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 산화 질소 신타아제(nitric oxide synthase)도 식별하였다(Song, N.-K. et al. 2000). 팽이버섯이 이러한 헬리코박터균 억제에 효험이 있다는 것은 서양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또 팽이버섯으로부터 새로운 면역성을 조절해 주는 단백질 FIP-5도 분리되었다(Ko, J.-L. et al. 1995). 이 단백질은 인간의 적혈구를 응집시키는 성분이다. 뿐만 아니라 이 단백질은 또 자궁경부암 세포를 억제하는 성분이기도 하다(Lee, S.L. et al. 2010) 또 백혈병 .L1210 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것도 발견하였다. Velutin 성분은 미소기관불활성화단백질(微小器官不活性化蛋白質)로 HIV-1을 억제하는 역전사(逆轉寫) 효소이기도 하다.
나아가서 팽이 균사체가 쥐와 기니아 돼지 실험에서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높여주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낮추어 줌으로써 전체 콜레스테롤을 낮추어주는 것을 발견하였다. EA3와 EA501은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다당류이다. 또 수술과 함께 EA6단독 투여로 암에 걸린 쥐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도 관찰하였다. 이러한 항암 작용뿐만 아니라 enokipodins A-D 성분은 여러 종류의 균에 대한 항균 또는 항진균 작용이 있다. Paul Stamets는 전립선암에 대한 항암작용이 있다고 하였다.
proflamin 성분은 배양으로 얻은 당단백질인데 90%의 단백질과 10%의 당으로 구성되어 있고 동종이인자형(同種異因子形) 종양과 동계(同系) 종양을 억제하는 성분이다. 또 인간의 면역 글로불린 항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면역력 조절 단백질도 팽이버섯으로부터 분리해 내었는데 영지의 효능과 비슷하여 또 다른 알레르기 증상 치료에 효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팽이버섯은 음식으로 말미암는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다. 요약하면 팽이버섯은 항균, 항진균, 항바이러스, 항지방혈증, 항암, 항염, 항알레르기 그리고 면역증강에 효험이 있는 버섯이다.
참고문헌:
Robert Rogers, The Fungal Pharmacy: The Complete Guide to Medicinal Mushrooms and Lichens of North America, Berkeley, Calif.: North Atlantic press, 2011, pp. 142-146.
Christopher Hobbs, Medicinal Mushrooms: An Exploration of Tradition, Healing, & Culture, Loveland, Co.: Interweave Press, 1996(3rd Ed.), pp. 177-178.
박완희, 이호득, 한국 약용버섯 도감, 서울: 교학사, 2003(재판), 164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