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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 경화엔 말린 표고버섯을 먹어라표고버섯은 정력을 좋게 하고 풍을 고치며 피의 흐름을 도와준다.
성인병 중에서 암과 순환기계 질환이 많아지고 있다. 그 발생 원인이 다 밝혀진 것은 아니나 성인병을 예방하는 식품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표고버섯이다.

표고버섯에 대해서는 중국 명의 오서(吳瑞)가 다음과 같이 역설한 바 있다. 표고버섯은 정력을 좋게 하고 풍을 고치며 피의 흐름을 도와준다.

날 표고버섯은 수분이 91%나 되고, 당질 6%·단백질 2%·무기질 0.4%에 지나지 않는다. 부패하기 쉬워 사람들은 말린 표고로 이용하게 됐는데, 말린 것의 영양분은 상당히 다르다. 1백g 중 수분이 10.3g, 당질 52g, 섬유소 8.9g, 단백질 20.3g, 지질 3.4g, 무기질 4.2g, 비타민 B₁ 0.57㎎, 비타민 B₂ 1.7㎎, 나이아신이 18㎎이나 된다.

그 밖에도 에르고스테린·렌티닌·에리타데닌 등 생리 활성 물질을 가지고 있다. 에르고스테린은 체내에서 비타민 D로 변해 흡수율이 낮은 칼슘의 흡수를 높여준다.

표고를 요리하기 전 10~20분간 햇볕을 쬐면 비타민 D의 하루 필요량 4백 IU(비타민의 국제 단위)를 1개의 표고버섯으로 섭취할 수 있다.

칼슘이 필요한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 뼈의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 이후 사람에게 표고를 권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렌티닌은 항암 작용이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에리타데닌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한다는 보고가 있다.

혈액 대사의 회전을 빨리해 혈압이 떨어지고 동맥 경화의 예방도 되므로 가벼운 증상이면 하루에 2~3개 먹는 것이 좋다. 에리타데닌은 신장병과 담석에도 효과가 크므로 표고버섯을 차처럼 달여 마시는 것을 권하는 사람도 있다.

표고버섯에는 포자가 많이 들어 있는데, 포자 중의 리보핵산(RNA)은 인체내에서 인터페론을 만들게 되므로 항바이러스 작용도 있다.

동물 실험 결과 생체 방어 기구인 임파구나 마크로파아지 등 면역계의 활성을 향상시켜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 포자는 버섯의 갓 내부에 들어 있으며 버섯의 갓이 피면 흩어져 번식하는 생식 기관이다. 따라서 갓이 피기 전의 것이 포자가 많이 내장돼 있으므로 생리적 활성이 높고 고급품이다.

갓이 피지 않는 표고버섯을 동고(冬姑)라 하며, 갓이 핀 것을 향신(香信)이라 부른다. 향신보다 동고가 맛과 향이 좋고 에리타데닌 등 생리 활성 물질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에리타데닌은 버섯의 갓이 반쯤 열리고 두툼한 것이 완전히 피고 얇은 것보다 많으며 맛도 좋다.

마른 표고버섯을 요리하기 전 물에 담그는데, 더운 물에 담그면 독특한 맛 성분인 구아닐산·아데닐산·우리딜산 등이 충분히 우러나오지 않아 좋지 않다.

시간은 걸리지만 찬물에 우려야 한다. 버섯 우린 물은 버리지 말고 요리할 때 쓰도록 한다. 우러나온 물 중의 유효 성분은 가열 조리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이다.

병이 진행되었다는 진단을 받고 허둥거리지만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평소의 식생활에서 신경을 쓰는 것이 현명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출처 : 중앙일보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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