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정기적으로 음용하면 심혈관 질환자에게 매우 이롭다고 한다. 이것은 Circulation(미국 심장협회 학술지)지에 발표된 한 논문의 내용으로, 심장 발작의 생존률은 차의 섭취량과 관련이 있다는 새로운 결과가 제시되었다.

차가 건강에 이롭다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각 개인마다 차의 이로운 점은 다양하여 혼란스러웠다고, 이 연구를 주도한 Kenneth J. Mukamal 박사는 지적했다. 차를 마시면서 얻는 큰 이점들은 주로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 나타났다.

Mukamal 박사 연구진은 심장 발작으로 고통받는 환자 중 차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차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44퍼센트 정도 3년 6개월 동안의 사망률이 낮았다. 또, 중간 정도로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28퍼센트 정도 사망률이 낮았다.

이런 보호 효과는 차 성분 중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라는 물질 때문인데, 이 물질은 녹차 및 홍차에 모두 다량 존재한다. 플라보노이드는, 사과, 양파, 브로콜리 등, 특정 과일과 채소에서 발견되며, 다양한 방법으로 심장을 보호한다.

플라보노이드가 저밀도 지단백질 (LDL [low 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이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분명하다. 산화된 LDL은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홍차를 마시면 혈관 기능이 향상되어, 심장 질환 환자의 경우, 혈관이 쉽게 이완된다. 또, 플라보노이드는 항응고(anti-clotting) 효과도 있다.

1,900명의 60대 심장 발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카페인이 있는 차를 얼마나 마시는지를 조사했다. 실험 대상자는, 전혀 마시지 않는 집단, 보통정도 마시는 집단(일주일에 14컵 이하), 많이 마시는 집단(일주일에 14컵 이상)으로 분류되었다. 이 기준을 근거로, 1019명은 전혀 마시지 않는 집단, 615명은 보통 정도 마시는 집단, 266명은 많이 마시는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환자들에 대해 3.8년 동안 조사하는 동안, 313명은 주로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다. 나이, 성별, 생활 방식에 의한 차이를 고려한 후, 차 섭취와 사망률간의 역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이런 연구가 받는 가장 큰 비판은, 차를 마시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심장 발작이 있는 60대 노인들에서, 차를 마시는 것은 생활 방식과는 별 관련이 없었다.

바꾸어 말하면, 실험 대상자들은 교육, 소득, 운동 습관, 흡연, 음주 습관 등이, 차를 마시는 것에 상관없이, 모두 비슷했다.

차를 마시면 심장 발작의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런 연관성을 확실하게 밝혀내기 위해서는 대조 임상실험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 KISTI. 의학 등 록 일 2002-05-11 원문출판일 2002년 05월 07일

http://unisci.com/stories/20022/0507026.htm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10.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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