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수요가 줄면서 가정용 수요가 늘고 있는 장미의 소비현상을 감안하여 효고현립(兵庫縣立) 농림수산기술종합센터는 가정용으로 길이 50㎝의 장미를 생산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가지의 길이를 짧게 하는 대신 꽃송이 수를 늘리는 기술로, 아칭재배법과 비교하여 꽃송이 수가「로데로제」에서 70% 정도 늘어났다. 이 기술은「일정장수확법(一定長收穫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생육 초기에 나무줄기를 아치형으로 구부리고 이후에 발생하는 베살슈트(포기 밑부분에서 나오는 굵은 가지)를 채화(採花)하는 아칭재배법과, 다섯 장의 잎을 두 장만 남기고 채화하는 소위「다섯 장 잎 두 장 남기기」재배법을 절충한 형태라 할 수 있다. 포기에서 발생한 슈트가 개화(開花)했을 때 꽃의 중심으로부터 길이가 50㎝가 되게 잘라 첫 번째 꽃을 채화하고, 다시 남아 있는 포기를 어미가지(母枝)로 하여 거기에서 발생한 슈트가 개화함과 동시에 재차 50㎝의 길이로 잘라 두 번째 꽃을 채화한다.

그리고 다시 남은 어미가지에서 나온 슈트가 개화했을 경우에는 잎의 옆부분에서 세 번 째 꽃을 채화하고 어미가지는 즉시 제자리로 돌려준다. 이후 이 같은 방법을 되풀이하면 된다. 실험품종으로는「로데로제」와「발레리」를 이용하였으며 11월∼5월에 수확했다. 수확량을 비교했을 때 아칭재배법에서는 1㎡당「로데로제」가 평균 95.4송이,「발레리」가 138.3송이 채화한데 비해「일정장수확법」은「로데로제」162.2송이,「발레리」163.9송이를 채화하여 아치형재배법보다「로데로제」70%,「발레리」20%의 증수효과를 보았다.

한편 꽃의 중량을 비교했을 때에도「로데로제」에서는「일정장수확법」이 아칭재배법을 웃돌았고 꽃의 볼륨도 좋았다. 그러나「발레리」에서는 차이가 나지 않았다. 同센터는 나무의 키가 높아지면서 작업성이 떨어져 세 번째 꽃의 수확에서 그쳤지만, 벤치의 높이를 낮춰 네 번째 꽃까지 수확한다면 수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 일본농업신문. 2003.1.23 제공 : 기술정보화담당관실 이철희(031-299-2378)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10.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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