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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미생물의 활용은 자연농업의 중심 !토착미생물의 가치를 온전히 이해하고 적극 활용하는 자만이 자연농업의 정도(正道)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

 

www.jadam.kr 2003-11-28 [ 조 ]
성환의 김근호님의 논 토착미생물 채취 장면

처음 자연농업을 접하면서 토착미생물을 사용해 보고는 그 뛰어난 효과에 대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던 사람들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단순 편리성에 대한 욕구와 집중 광고되는 시판미생물에 현혹되어 토착미생물 대신 다른 미생물을 사용하는 예가 빈번함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본다.

 

미생물의 특정 기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미생물의 단기적인 효과에 현혹되어 미생물의 본질을 망각하고 있다. 미생물은 미생물이니까 농업에 효과적일 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토착미생물은 과거의 기억속에 묻어 버리는 것이다.

 

토착미생물의 활용은 ‘자연농업의 중심’이다.
중심이기 때문에 토착미생물의 가치를 간과하는 적당주의식의 자연농업은 자연농업이 아니라는 말이다. 미생물에 대한 인식이 농업을 이해하는 열쇠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자연농업으로 성공적인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토착미생물과 바닷물의 가치에 대해서 깊이 있는 관심이 필요하다.

 

그 관심과 실천이 여러분들을 보다 쉬운 넓은 길의 자연농업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초저비용을 실현가능케 하는 핵심임을 강조하고 싶다.

 

제발 중심을 굳건히 하는 자연농업인이 되길 간곡히 바란다. 상업농학에 춤추는 오락가락 농법으로는 여러분들의 생존기반을 더이상 지킬 수가 없다.

 

자연농업은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가능한, 그리고 가급적 가까운 지역에서, 손수 만들어 쓸 수 있는 친환경농업을 40여년간 올곧게 지향해 왔다. 그것은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이 있는 농업을 위해서도 불가피한 길이었고 ‘농민이 주인이 되는 농업’이란 농업의 참된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런 자연농업의 지향은 ‘친환경성’과 ‘경제성’이 양립(兩立) 가능한 단계에까지 이르렀다는 국제적인 평가를 받기에 이르렀다. 그런 자연농업의 기술적 방법의 중심에 토착미생물이 있다.

 

왜 ! 토착미생물인가
막연히 비용절감효과가 뛰어나다는 경제적인 측면만으로 평가되기에는 너무도 미흡하다. 이는 토착미생물만이 가지고 있는 분명한 차별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연농업에서는 시장에 범람하는 기능성 미생물제재의 터무니 없는 고가격 책정과 그 효과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

 

토양미생물의 진정한 가치를 곡해하고 상업적 수단으로 미생물을 보급한다고 보는 것이다. 일부 자연농업 회원들 중에도 토착미생물 대신 기능성 미생물의 사용을 선호하고 있는데 단연코 말하지만 그런 식의 농사는 장기적으로 토양의 양분균형을 깨뜨리고 작물의 병해를 오히려 가중시켜 친환경농업의 길을 더욱 어렵고 복잡하게 만들게 되어 있다. 토착미생물을 적당히 다른 미생물제로 대체하며 걷는 자연농업의 길은 미로(迷路)와 같이 어려운 가시밭이 될 것이다.

 

미생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원초적 다양성’
자연농업이 바라보는 가장 유익한 토양미생물이란 태고로부터 이어져온 미생물의 ‘원초적 다양성’이 살아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토착미생물이다. 토양에 파괴된 미생물의 균형을 다양성이 살아있는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켜 주는 것을 가장 중시하기 때문이다. 토착미생물의 활용으로 미생물의 다양성이 회복되어 나감에 따라 토양의 유해 성분들은 분해되어 정화되며 토양내의 영양분은 더욱 다양화되고 토양의 물리성도 놀랍게 변화된다.

 

쌀·보리 한 되로 1년 내 쓸 수 있는 값진 미생물을 만들 수 있다.
효능에 대해서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거든 토착미생물을 시판미생물과 비교 시험해보라. 토착미생물이 월등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 속에는 토양에 가장 유익한 ‘원초적 다양성’이 살아있고 우리 환경에 가장 오래 적응되어 현장에서 강력한 활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토착미생물의 가치를 온전히 이해하고 적극 활용하는 자만이 자연농업의 정도(正道)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시판되는 기능성 미생물 뿐만 아니라 자가제조한 누룩균·호묘균도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들은 일시적인 방편으로 가치가 있을 뿐이다. 기본은 언제나 토착미생물의 활용에 있다. 일시적인 효과에 현혹이 되어 토착미생물의 가치를 망각하게 되면 스스로 자초한 ‘고행의 길’에 들어서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수입미생물이 우리 토양에 왜 필요할까 국적을 알 수 없는 각종 미생물제재가 온갖 효능을 주장하며 시장을 판치고 있다. 편리성만을 찾고 비용에 문제가 없는 분들은 그 길을 가시라. 그러나 제발 자연농업 회원들만큼은 자중(自重)하시라. 이미 여러분들은 가장 값진 것을 손에 쥐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조한규 명예회장,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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