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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에는 세면할 때 달인 어성초즙 을 섞어 써라피부 미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어성초를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어성초 달인 즙을 다음과 같
생선 비린내가 난다고 해 어성초(魚腥草)라고 부르는 식물이 있다. 약모밀이라고도 하며 한방에서는 중약(重藥)이라고 해 이뇨제로 쓴다.

잎은 짙은 녹색이며, 뒤쪽은 적자색이고, 초여름에 노란꽃이 핀다. 삼백초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뿌리는 희고 번식력이 매우 강하다. 원폭 피해를 받은 히로시마에서 가장 먼저 자란 식물이 어성초였다고 한다. 키는 25~30㎝이고, 잎은 고구마잎 비슷하다.

생울타리 밑이나 습한 음지에 자생하는 데 꽃이 필 때 채취해 쓴다. 줄기와 잎은 이틀 가량 햇볕에 말린 다음 그늘에서 말린다. 어성초 전체를 말린 것은 해열·해독제로 이용해 왔다. 곪은 데나 축농증·여드름·변비·검은 피부 등에 유효한 것으로, 민간요법에 응용됐다.

어린 잎은 음식으로도 이용해 왔다. 4~8월께 어린 잎을 따 삶고 몇 시간 우린 것을 생선 매운탕에 넣거나 튀겨먹기도 한다. 어성초의 특별한 냄새는 여러 가지 성분이 어울린 것이나 독특한 휘발성분인 데, 카노힐 아세트알데히드가 대표적이다.

이 물질은 4만분의 1 묽은 농도로도 사상균(곰팡이)이나 황색 포도상구균(화농균)을 강하게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어성초 생엽은 외용약으로 유용하게 쓰여 왔다. 새 구두를 신고 발이 벗겨진데, 면도로 상처가 난 데는 어성초 생즙을 환부에 바르면 잘 낫는다.

어성초에는 칼륨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무기질이 골고루 있으며, 모세혈관의 기능을 돕고 튼튼하게 하는 성분도 있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오래 전부터 일본에서는 민간약으로 이용해 왔는데 열 가지 약효가 있다고 해 십약(十藥)이라는 생약 명이 있기도 하다.

어성초가 가지고 있는 효용과 효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발열·해소·객담 등에는 도라지와 함께 쓰면 좋다.

② 소염 작용이 있다.

③ 변통을 좋게 하므로 숙변 제거 효과가 크다.

④ 모세혈관과 노화예방 효과가 있으므로 고혈압에도 유효하다.

피부 미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어성초를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어성초 달인 즙을 다음과 같이 이용하면 거친 피부·여드름·지성 피부 등에 큰 효험을 얻는다.

화농이 생긴 여드름에 생즙을 바르면 염증이 가라앉고 여드름 자국도 남지 않는다. 세수할 때 비누 거품에 생즙이나 달인 물을 조금 섞어 쓰면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달인 물에 밀가루 또는 율무가루를 섞어 팩을 하면 좋다.

출처 : 중앙일보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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