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살충제인 DDT와 HCB의 검출 빈도가 정상인들에 비해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벨기에 Sart Tilman 병원의 Charles Charlier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살충제와 같은 특정 환경오염 물질이 정상인에 비해서 유방암 환자의 혈액 중에 높은 농도로 존재한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가 살충제에 노출됨으로써 그 결과 반드시 유방암이 발생하는 것을 입증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1년 미국 뉴욕, 메릴랜드, 코네티컷에 거주하는 1,400여 명의 유방암 환자와 1,600여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 결과 DDT, PCB와 유방암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Charlier 박사 연구팀은 암발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한 것으로 이러한 화학물질이 암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명시하고 있다.

DDT와 PCB는 인체의 지방 세포와 혈액에 축적되는 물질로 DDT의 경우는 미국에서 1972년 이후 그사용이 중지되었고 HCB는 현재 상업적으로 사용이 중지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 이러한 물질들은 에스트로겐(estrogen)과 같이 시험관내에서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물질들이 실제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인데 이번 연구에서 Charlier 박사 연구팀은 159명의 유방암 환자와 250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DDT 및 HCB의 혈중 농도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유방암 환자들이 더욱 DDT 및 HCB에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76%의 정상인들에게서 이러한 물질들이 검출된 반면 유방암 환자들에게서는 97.5%의 물질들이 검출되었다.

특히 유방암 환자들의 혈중 DDT 및 HCB의 농도가 정상인들에 비해서 거의 두배 정도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연구 결과 일부 유방암 세포는 에스트로겐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데 DDT와 HCB는 에스토로겐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자들은 마지막으로 DDT와 HCB가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출처 : KISTI. 의학 등 록 일 2003-04-30 원문출판일 2003년 04월 25일

http://www.reutershealth.com/archive/2003/04/25/eline/links/20030425elin015 .html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10.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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