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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침침하고 빈혈기가 느껴지면 오리알을 많이 먹어라오리알은 성인병, 특히 순환기계 질환·정력 증강·치질·백발·화상·칼에 베인 상처 등에 유효한 민간 요
오리와 오리알을 「살아있는 약」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오랜 경험을 통해 간장과 강장에 유효하다는 사실을 체득한 것이다.

오리알과 그 가공품인 피단(皮蛋)은 중풍에 효과가 크다고 전래되고 있다. 피단은 오리알에 초목회·소금 등을 반죽해 알 표면에 5~10㎜ 두께로 바른 다음 왕겨를 묻혀 항아리에 3~6개월 재어둔다.

그러면 흰자가 흑갈색의 젤리 모양으로 변하고 노른자도 청흑색으로 굳어진다. 양질의 단백질로 첫손 꼽히는 것이 달걀이다. 하나의 생명이 성장하기 위한 모든 영양분을 가지고 있는 완전 식품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영양가가 뛰어난 알은 성인병, 특히 순환기계 질환·정력 증강·치질·백발·화상·칼에 베인 상처 등에 유효한 민간 요법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이들에 대한 과학적 구명은 아직까지 적은 편이나 성분 분석을 해 보면 계란과 오리알을 비교할 수 있다.

우선 오리알과 계란의 지방산 비교 분석 결과 포화 지방산은 계란이 1g에 91.6㎎인데 비해 오리알은 52.8㎎으로 훨씬 낮았으며, 반대로 콜레스테롤 형성을 저지하는 불포화 지방산은 계란이 552㎎인데 비해 오리알은 604㎎으로 오히려 많았다.

또 포화 지방산 중에서도 콜레스테롤의 피해를 가장 크게 한다고 알려진 팔미트산은 지질 1g에 오리알이 11.2㎎으로 계란(64.8㎎)의 6분의 1에 불과했다.

노른자 10개에서 50g 가량의 난황유가 얻어지는데, 세포막의 구성분인 인지질(燐脂質) 30%를 비롯해 비타민 A와 E, 리놀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인지질인 레시틴은 친수성과 친유성을 가지고 있어 물과 기름을 잘 혼합시켜 우유처럼 만드는 유화(乳化)력이 있다. 또,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늘어붙지 않게 하고 유화시켜 간장으로 운반한다. 게다가 혈관 벽을 강화하며 체내 지방의 대사에도 관여하고 비만 예방에도 한 몫을 한다.

노른자를 태워 만드는 난황유는 특히 오리알로 만든 압란유(鴨卵油)가 좋다고 하는데 먹이와의 관계로 해석된다. 압란유는 시력 회복·빈혈 예방·혈압 정상화·콜레스테롤 수치 감소·간장 강화와 피로 회복 등에 유효하다.

출처 : 중앙일보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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