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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라발대학(Univ. Laval)의 R. J. Tweddell 연구팀은 몇 가지 유기 또는 무기염이 Helminthosporium solani가 일으키는 감자 은빛비듬병 방제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감자 은빛비듬병은 표면에 얼룩이 생겨서 감자 괴경의 외간을 망치는 병이다. 은빛비듬병에 걸린 괴경은 주피가 부정형으로 금속성 변색을 보인다. 괴경의 주피 일부가 결국에는 벗겨져서 저장 중 생체중이 소실된다. 종종 재배기 중에 감염이 일어나기도 하며 수확 중에 병반을 볼 수도 있다. 오래 저장하면 병반이 확대되고 포자형성과 감염이 계속되면서 발병도가 증가한다. 오랫동안 별로 중요시되지 않았던 이 병이 1990년대 들어오면서 상업 감자 생산지에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병으로 부상하였다.

H. solani는 주로 씨아벤다졸(thiabendazole)이라는 벤지미다졸 살균제를 수확후 처리하여 방제해왔다. 하지만 많은 H. solani 계통들이 씨아벤다졸에 저항성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 은빛비듬병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약제를 찾는 시험이 진행되었다. 이마잘릴(imazalil), 만코지(mancozeb), 후루디옥소닐(fludioxonil) 등이 씨감자 처리제로 시험되었는데 은잎비듬병에 효과적이었으나 어떤 실험실 조건에서만 효과를 보였을 뿐이었다. 윤작, 저장지 관리, 화학적 처리법 등이 이 병의 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대체 방제 전략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이 연구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식물병 방제에 살균제 대안으로서 흥미로운 것은 식품 가공과 보존에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항균성 유기 및 무기염들이 있다. 이런 염들은 항균 스펙트럼이 넓고, 포유류 독성이 낮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 덕분에 수확후 화학물질로서 잇점이 많다. 감자를 비롯해서 여러 작물의 수확후 병에 염을 사용한 연구는 많다. 탄산나트륨이나 중탄산나트륨으로 감귤을 처리해서 Penicillium digitatum이 일으키는 수확후 병 방제를 낮춘 연구결과가 있다. 중탄산암모늄, 중탄산나트륨, 탄산칼륨, 프로피온산칼슘, 소르빈산칼륨을 수확후 처리하면 Chalara elegans가 일으키는 당근의 검은뿌리썩음병을 억제한다. 최근 소르빈산칼륨, 프로피온산칼슘, 탄산나트륨, 중탄산나트륨, 탄산칼륨, 중탄산칼륨, 중탄산암모늄을 0.2M 농도로 처리했을 때 감자 은잎비듬병 발달과 H. solani의 포자형성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메타중아황산나트륨과 염화알루미늄 (0.2 M)은 각각 Fusarium sambucinum이 일으키는 감자건부병과 Erwinia carotovora가 일으키는 무름병의 발달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Tweddell 연구팀은 23가지 염을 시험하였는데 염화암모늄만이 H. solani 접종 후 2, 4, 7일 째에 처리했을 때 은잎비듬병 발병도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었다. 유산알루미늄, 소르빈산칼륨, 탄산나트륨, 메타중아황산나트륨, 인삼나트륨(trisodium phosphate)도 발병도를 크게 낮추기는 했지만 접종 후 2, 4일째에만 효과를 보였다. 초산암모늄, 염화칼슘, 벤조산나트륨, 초산나트륨, 포름산나트륨은 접종 후 2일째에 최소 50% 정도 발병 억제 효과를 보였다. 염화칼슘과 포름산나트륨을 예외로 하고 이 염들은 기내에서 H. solani 균사생장이나 포자 발아도 강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를 기초로 이 병의 방제에 쓸 수 있는 염들을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R. J. Tweddell

Centre de Recherche en Horticulture, Universit Laval, Quebec, Quebec, Canada, G1K 7P4. russell.tweddell@crh.ulaval.ca

출처 : KISTI. 농림수산 등 록 일 2002-09-16 원문출판일 2002년 09월 00일

Plant Disease 86:1014-1018, 9월호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10.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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