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은 조건에서 작물들은 더 많은 종자를 생산하게 되기 때문에, 종자 자체의 질소 함량 및 영양적 품질은 떨어지게 된다고 본 대학 Curtis 교수는 밝혔다.

이산화탄소는 자동차의 배기 가스와 화석 연료의 연소와 연관이 있는 온실 가스로서, 일부 과학자들은 이러한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앞으로 몇 년간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구 온도의 점차적인 상승은 빙하의 용융, 해수면의 상승 및 일부 야생 생물의 서식지 파괴 등 여러 가지 유해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대해 Curtis 교수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증가되어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예는 농업 생산량의 증가를 들 수 있겠지만, 영양소의 함량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작물이 생산해낸 식품의 품질이 감소함에 따라, 같은 양의 영양소를 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양의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Curtis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년간 기후 변화와 작물의 생산량을 연구한 159 가지의 연구 결과를 취합하였다. 이들은 꽃, 과일, 과일 무게, 종자의 수 및 식물의 번식력 등에 관해 식물들이 이산화탄소 농도에 반응하는 방법들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높은 이산화탄소에 대해 각 작물별로 각기 다르게 반응하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게 되면, 쌀의 경우 종자 생산량이 평균 42% 증가하여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두의 경우는 20%, 밀의 경우는 15% 그리고 옥수수의 경우는 5%의 생산량 증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종자의 크기 증가와는 별도로 질소 함량은 증가하지 않아서 완두와 대두 등의 재배종 두류를 제외한 모든 식물의 경우 질소 함량이 평균 14%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예로서, 밀과 보리의 종자 수는 15% 증가하지만, 종자의 질소 함량은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Curtis 교수는 질소는 사람과 동물에 있어 단백질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 결과는 작물의 보다 많은 질소 함량을 꾀하는 식물학자로서 매우 유감스러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출처 : KISTI. 농림수산 등 록 일 2002-10-10 원문출판일 2002년 10월 07일

http://abcnews.go.com/wire/SciTech/reuters20021007_522.html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10.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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