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하게 사용되고있는 항우울제(antidepressant drugs)가 위장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덴마크 Aarhus 대학의 Henrik Toft Sorensen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 항우울제의 일종인 SSRIs(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가 상부 위장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SSRIs에는 Paxil(paroxetine), Prozac(fluoxetine), Zoloft(sertraline) 등이 있다.

하지만 Sorenson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장출혈을 유발시킬 수 있는 흡연과 음주에 의한 영향을 고려하지 못한 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였으며, SSRIs를 복용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실제로 위장출혈 증상이 나타나는 빈도가 높지 않은 것을 감안하여 아직은 SSRIs의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장할 단계는 아니라고 하였다.

이번 연구는 SSRIs나 다른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덴마크 지역 주민 26,000명을 대상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실시되었다.

그 결과 SSRIs를 복용한 사람들의 경우 다른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들보다 상부 위장출혈의 빈도가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은 특히 SSRIs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나 소량의 아스피린을 함께 복용한 경우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종류의 SSRIs는 종류에 상관없이 용량에 따라서 위장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로토닌(sorotonin)에 작용하는 기타 항우울제 역시 SSRIs 만큼은 아니지만 위장출혈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SSRIs가 아닌 항우울제는 그 복용을 중단한 다음 위장출혈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SSRIs는 일단 복용을 중단하면 출혈의 위험이 없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SSRIs는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체내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게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세로토닌은 뇌에서의 작용과 함께 혈액 중의 혈소판과 함께 지혈 작용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자들은 혈소판이 세로토닌을 생산하지 못하며 SSRIs의 사용으로 혈액중의 세로토닌이 뇌로 흡수된 결과 위장출혈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출처 : KISTI. 약학 등 록 일 2003-01-21 원문출판일 2003년 01월 13일

http://www.reutershealth.com/archive/2003/01/13/ eline/links/20030113elin00 1.html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10.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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