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경대학의 가토우 교수와 송두삼 조수 등은 자연 환기를 이용한 효율적인 냉방시스템을 개발했다. 컴퓨터를 사용한 실험에 따르면, 창을 완전 밀폐하는 통상의 냉방보다 소비전력이 최대 60% 감소된다. 3월에 완성되는 찌바시 내의 동경대학 시설과 베트남 하노이의 주택에서 1년간 실증 시험이 시작된다.

냉방 시스템은 사무소 등의 천장에 가까운 위치에 공기의 유입과 배출에 사용하는 창을 각각 만들어, 따뜻해져 상승한 공기를 자연스럽게 환기하도록 했다. 유입구의 창 밑에 물이 지나가는 파이프가 설치되어, 주변의 공기를 차게 하며, 하강기류를 만들어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한다. 냉각 파이프는 제습 역할도 한다.

사무소의 칸막이로 사용되는 패널 등에 물을 통과시켜 시원하게 하는 장치와 바닥에서 냉기를 뿜어내는 쿨러 등과 조합시켜 사용한다.

새로운 기법과 창을 완전히 밀폐시키는 통상의 기법을 비교한 결과, 기온이 섭씨 28도의 경우, 방 속의 사람이 쾌적하다고 느끼는 데에 필요한 에너지가 45∼60% 줄었다. 창이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돌풍이 불어 서류가 날라 가는 일도 없다.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은 장지문 위에 난간이 있어, 따뜻해진 공기를 잘 내보내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옛날의 지혜를 현대의 기술와 융합된 새로운 기법은 고온 다습한 아시아 기후에 적절한 냉방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KISTI. 기계공학 등 록 일 2003-01-21 원문출판일 2003년 01월 17일

닛케이산업신문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10.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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