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jadam.kr 2003-10-22 [ 조 ]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 식물병리과의 S. R. Koenning(stephen_koenning@ncsu.edu) 연구진은 가금(닭과 같은 조류 가축)의 두엄을 밭 토양에 처리했을 때 면화의 콜롬비아 작살선충 Coumbia lance nematode(Hoplolaimus columbus)의 밀도와 면화의 조면 수량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하였다.

콜롬비아 작살선충은 앨라배마,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여러 주에 분포하고 있으며 면화, 옥수수, 콩에 병을 일으킨다. 면화의 선충 관리는 주로 살선충제에 의존하고 있다. 이 선충을 방제하는 데 효과적으로 쓰이는 농약은 알디카브(aldicarb)나 1,3-디클로로프로핀 1,3-dichloropropene이 있다. 하지만 화학살선충제 사용은 공공 기관과 정부의 엄격한 조사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비에 헥타르당 37-160달러의 추가 비용을 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국제 시장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 미국으로서는 경비 절감 방안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이 선충은 기주 범위가 넓기 때문에 윤작이 방제 수단이 되기 어렵다. 땅콩과 담배를 윤작 작물로 쓸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면화에 비해서 재배 면적이 적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겨울밀이나 귀리 같은 피복작물을 심거나 조기에 면화 뿌리를 파괴시키거나 재식 날짜를 조정하는 경종적인 방법으로는 이 선충의 밀도에 아무런 영향도 못 미친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들이 질소 성분이 많은 토양 첨가물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데 그것은 토양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가 살선충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더욱 최근에는 닭 두엄이나 다른 동물의 폐기물이 식물 기생성 선충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효과가 알려지고 있다. 동물의 거름은 토양 미생물 군집에 영향을 주어 선충에 길항성이 있는 미생물을 촉진하는 것 같다. 또, 닭 두엄과 거름은 살선충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투수층이 있는 토양에서는 심토경운으로 이 선충이 있을 때 면화와 콩의 수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많은 농민들이 경운을 줄이고 있어 적용이 곤란하다. 몇몇 면화 품종들이 이 선충에 상대적으로 내성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쓸 만한 저항성 품종은 면화나 콩 모두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유전자 도입 곤충저항성, 제초제 저항성 특성을 가진 면화 품종들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선충 내성 또는 저항성 포장 시험을 별로 거치지 못하게 출시되는 형편이다.

가금의 두엄은 헥타르당 0.0~27.0톤으로 양을 달리하여 처리하였고, 처리 시기는 각각 12월, 2월, 3월이었다.

처리 시기는 이 선충의 토양 내 집단 밀도나 면화 수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가금 두엄의 처리량은 많을수록 재배 중간기의 선충 밀도는 감소하였다. 하지만 다른 표본 날짜에서는 이러한 처리 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 재배 중간기에 선충밀도가 감소하면서 면화 조면 수량은 모든 실험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엄양이 가장 많을 때가 항상 가장 높은 수량을 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면화 수량은 대체로 처리된 두엄의 양에 따라 일정하게 증가하였다.

가금의 두엄은 작물에 양분을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선충 피해를 억제할 수 있다.

연구진은 선충 밀도를 낮추기 위한 두엄의 적정 처리량을 헥타르 당 6.0~13.4 톤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최대 관리 수단에 필요한 양분 수준을 초과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

출처 : kisti. 등록날짜 2003/10/20 출판일 20031000

Plant Disease 87: 1244-1249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10.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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