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물 문제 연구소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후 온난화 현상이 인간의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들에 대해 연구 분석하였다. 지구의 온난화가 인간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의심할 여지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익숙한 주거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현재 지구의 어떤 곳은 물에 잠기고 있으며, 어떤 곳은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 변화가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분석은 이상 기후로 인해 지대의 많은 부분이 생태학적 위기를 겪고 있는 아랄 지역과 카스피 지역에서 행해진 연구자료를 토대로 실행된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우리가 겪게 될 것은 무엇인가 만일 우리가 부분침수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 살고 있다면, 우리의 주거지 중 일부는 결국 가라앉게 되고 말 것이다. 그리고 (침수된 지역보다) 좀 더 높은 지역은 섬이나 혹은 반도의 형태를 띈 주거지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주위를 둘러싼 물은 흐르지 않고 정지된 상태에서 더 이상은 생활용수나 음료수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수원의 표면은 오염 물질로 덮여 수질이 매우 나빠진다. 해당 침수 지역의 국민경제의 특성에 따라 이 오염물질의 성분도 달라지며 오염물질의 성분에 따라 알레르기나 심장혈관 질환, 위장 및 장 질환, 피부병, 내분비 질환 등의 비전염성 질병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하수관 시설이나 (위생상 위험한) 가축 매장지와 같은 시설의 침수는 수원을 박테리아와 기생충으로 오염시킨다. 결국 우리는 어떠한 전염병에 걸릴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육지가 좁아져 전염병을 옮길 수 있는 야생동물과 인간의 생활공간이 가까워질수록 전염병 발생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장티푸스나 이질, 결핵, 가축의 만성 전염병, 바이러스성 A형 간염, 말라리아, 툴라레미아, 뇌염, 페스트 등의 전염병은 틀림없이 인간의 ‘피하기 어려운 동반자’가 될 것이다.

전염병의 확산으로 인간은 새로운 주거지를 찾아 헤매게 될 것이며 지하수 층이 높아지면서 주거지의 소기후는 더 나빠질 것이다. 교통시설이 파괴되면서 식료품의 보급률도 낮아지고 식료품을 직접 재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결국 인간 체내 조직의 순응성과 저항력의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 된다. 이러한 조건에서 특히 한창 발육시기에 있는 어린아이들이 고생하게 될 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으며, 적절한 의료처치 역시 불가능하다.

사막화가 일어나는 지역 역시 침수진행 지역보다 더 나을 것이 전혀 없다. 대지의 수분이 적어지는 것 역시 화학적 생물학적 오염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수질이 좋은 수원이 점차 적어지면서 사람들은 품질이 낮은 물을 사용하게 된다. 저수지의 염도가 높아짐에 따라 해당 저수지역에 사는 생물에도 변화가 오는데, 예를 들어, 훌륭한 식료품 중 하나인 물고기가 없어지는 것이 그것이다. 염도가 높은 토지에서는 농사도 지을 수 없다. 공기 중에는 사막의 먼지가 날아다닐 것이다. 결국 진행과정은 서로 달라도 결과는 하나라는 것이다. 새로운 조건 하에서는 인간 기관의 순응성이 떨어지고 질병 발생률은 높아지며 수명은 짧아지게 된다.

추가정보: 레오니드 이츠코비치 엘피네르,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물 문제 연구소,

모스크바, 135-5456

출처 : KISTI. 지구과학 등 록 일 2003-02-07 원문출판일 2003년 01월 31일

인포름나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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