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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카오우주식회사가 집먼지진드기가 사람의 비듬이나 때에 함유된 피지가 산화되어 발생하는 노나날에 강하게 유인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자스민 꽃에 함유된 성분과 아로마테라피에 사용되는 향기 성분에 먼지진드기의 기피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제62회 일본공중위생학회에서 도시거주환경연구소와의 공동연구로서 발표할 예정이다.
사람의 거주 공간에 서식하는 진드기의 약 80%가 집먼지진드기이다. 사람의 비듬이나 때, 음식찌꺼기 등을 먹이로 하고 빛을 싫어하므로 카펫이나 이불 깊숙이 숨어 눈에 잘 띠지 않는다. 흡혈진드기와는 달리 사람을 물지 않으나 배설물이나 시체가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알레르겐)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주거공간의 단열성과 기밀성의 향상은 사람에게는 쾌적함을 제공하지만 집먼지진드기에게는 가장 증식하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이것이 진드기 알레르겐의 증대를 불러일으키고, 최근의 알레르기 환자 증가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집먼지진드기는 눈이 없고 다리 털에 있는 감각기관으로 빛이나 화학물질(냄새)를 감지하므로 냄새에 감응해 진드기의 먹이인 때나 비듬에 모이는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침구(특히 베개커버)에 가장 많이 모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때나 피지 자체에 모이는 것이 아니라 이들에 함유된 피지가 산화되어 생성되는 휘발성 성분인 노나날에 집먼지진드기가 강하게 유인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유인효과는 예전부터 강하게 유인되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피온산 게라닐보다 훨씬 높았다. 또 카오우는 노나날의 휘산을 억제하는 소취성분에 대해 검토, 새로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스프레이하며 노나날을 소취함으로써 높은 집먼지진드기 방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오우는 인체에 영향이 적은 기피제를 발견하기 위해 라벤더나 레몬글래스 등의 아로마테라피에 자주 쓰이는 식물성정유나 향료 중에서 집먼지진드기에 대해 높은 기피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에 대한 스크리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자스민 꽃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과 샌달우드오일 등에 높은 기피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카오우는 앞으로 오랫동안 인류가 사용해온 이러한 향기성분을 집먼지진드기 방제제의 개발에 응용해 나갈 방침이다.
등록날짜 2003/10/22 출판일 20031021
정보출처 http://www.kao.co.jp/rd/topics/topics031021.html KISTI.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10.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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