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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의 재배와 기원
 밀은 국내에서 쌀, 보리 다음으로 중요하게 취급되는 작물이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재배면적이 넓은 3대 작물 중 하나로 많은 나라에서 주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빵을 비롯한 서구식 음식문화가 도입되면서 밀의 소비량이 빠르게 성장하게 되었고 한국인들의 식생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밀의 소비량과 비례해 국내산 밀의 생산량은 함께 증가하지 못하고, 오히려 값싼 수입 밀에 밀려 국내 생산면적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1년에 국민 1인당 약 30kg이상을, 국가적으로는 약 400만톤 정도를 소비함으로써 쌀 다음으로 소비가 많이 되고 있음에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식량자급률을 높이는데 밀 생산량 증대가 중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 밀 재배면적과 생산추이(KOSIS, 2011)

1. 밀의 기원   

밀은 농업의 기원과 더불어 재배되기 시작한 가장 오래된 작물로 벼과 밀속에 속하며, 밀이삭은 몇 개의 작은 이삭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1립계는 한 개의 작은 꽃에 한 알, 2립계는 두알, 보통계는 3~5알이 착립되는데, 널리 이용되는 마카로니 밀은 2립계에 속하고 빵밀은 보통계에 속한다. 보통계가 결실수가 많아 생산량이 많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90% 이상이 보통계를 재배하고 있다.
 1립계 밀의 야생종은 이란에서 기원전 8000~5000년 전 것이 발견되었고, 재배형은 신석기시대부터 청동기 시대에 걸쳐 중부 유럽 전역에서 전파되었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자랑하는 이란의 자그로스산맥에서는 기원전 6750년경으로 추정되는 초기농경문화의 촌락공동체 유적이 발견되었는데, 그곳에서는 야생종과 재배종의 중간형이 발굴되었다.[1]
 그후, B.C. 2000년경 인도에 전래되었고, 이곳으로부터 미얀마를 거쳐 운남, 사천 등을 통하여 중국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밀의 이삭모양
 
2. 우리나라 밀 재배역사 

 한반도에는 평안남도 대동군 미림리의 유적(B.C.1~2세기경)에서 소맥립이 나왔다. 또 충남 부여읍 부소산의 백제 군량고의 유적에서도 탄화된 소맥립이 나왔다고 하는데, 밀이 고대에 일찍 중국에 전파된 것으로 미루어 보면 우리나라에도 일찍이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시대까지 밀은 생산량이 많지 않아 중국 화북지방에서 수입하여 궁중에서 또는 잔치 때 밀가루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가 조선 시대에 이르러 서민 음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밀알의 구조

3. 우리나라 밀 생산의 문제점

밀 생산에 대한 재배적 측면에서의 문제점은 파종기의 불규칙한 환경, 즉 벼 수확 후 논의 과습으로 파종 작업이 불가능하기도 하고, 수확 시에는 장마기에 들어서 단 기간에 수확하고 건조하여야 하는데 시설의 부족과 함께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밀 전용 저장 시설이 절대 부족하여 수확 후 여름철 고온과 습한 시기에 품질 저하 등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1984년 밀 정부 수매가 중단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곳곳에 산재한 정미소에 밀 제분기가 설치되어 이었으나, 이후 정미소가 중대형으로 규모화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제분 시설은 모두 폐기되고, 수입 밀을 전문적으로 제분하는 공장형 대형 제분 시설만 기업에서 건설하였다. 1991년 ‘우리밀 살리기운동’이 전개되면서 순수 민간 주도의 우리밀 생산과 가공이 시도되고, 자체 수매 및 소규모 제분 공장 설립 등 생산기반의 구축을 추진하였으나 밀 생산 물량과 공장운영, 제품 개발 등에 있어 영세하고 열악한 환경으로 인하여 순수한 시장 기능에 의존한 우리밀 산업이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값싼 수입밀 산업을 극복하는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2] 
 
양곡 1인당 연간 소비량(단위 : kg/년/인)
 

[1] 재배식물의 기원
[2] 농촌진흥정 농사로 https://bit.ly/2uMgSD0 정리
 

이경희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4.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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