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떡이나 국수를 만들 때 사용되고 있는 메밀(buckwheat)이 당뇨를 관리하는 데 있어 유익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이 캐나다 연구원들에 의해 밝혀졌다. 당뇨병을 가진 쥐(rats)에게 메밀 추출물을 공급한 결과, 혈당이 12에서 19%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1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당뇨병 및 혈당 상승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상황에서 곡류를 식이 보충제 혹은 기능성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라 할 수 있다.
높은 혈당치에 대해 메밀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매니토바 대학 연구팀은 화학적으로 타입 1형의 당뇨병이 유발된 실험쥐들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메밀 추출물 또는 위약(placebo)을 제공한 후 혈당치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메밀 추출물을 먹인 쥐들의 혈당 농도는 12에서 19% 정도 감소하였으나, 위약 그룹에게서는 혈당 감소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러한 효과를 발휘하는 성분은 카이로-이노시톨(chiro-inositol)로, 다른 식품에서는 이 성분이 드물게 발견되지만 메밀에서는 비교적 높은 양이 발견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이 정확하게 어떠한 작용을 발휘하는지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하였으나, 이전의 연구 결과들을 보면 이 물질이 세포들로 하여금 인슐린에 대해 더욱 민감성을 갖게 하거나 인슐린과 유사한 작용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타입 1형 당뇨병 이외에 타입 2형 당뇨병에 대해서도 이 같은 작용이 기대되고 있으며, 이에 관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타입 2형의 당뇨병은 인슐린 비의존성의 당뇨병으로서 세포가 인슐린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며, 당뇨병에 있어 가장 흔한 형태라 할 수 있다.
등록날짜 2003/11/19 출판일 20031117
정보출처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03-11/acs-mb111703....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11.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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