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일신님은 2017년부터 자닮을 접하고 꾸준히 미생물을 배양해서 관주에 사용하고 있다. 무농약 고추 농사에 감자 미생물이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지만 초기에는 미생물 배양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시행착오가 많았다.
이물질이 들어가면 미생물 배양이 잘 안되고 특히, 데실 같은 경우는 한 방울만 들어가도 배양에 실패하게 된다. 그래서 미생물을 배양하고 미생물농약을 만드는 하우스에는 오염 방지와 청결을 위해서 신발을 갈아 신고 들어갈 정도로 관리한다. 통과 바가지 그릇들도 별도로 표시를 해놓고 미생물 배양만을 위해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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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배양에 사용되는 용기는 표시를 해두고 철저하게 미생물 관리에만 쓴다. |
처음에는 감자를 삶아서 미생물을 배양했었는데 너무 번거로워서 고추 건조기에 감자를 얇게 잘라 말리고 방앗간에서 고운 분말로 갈아서 사용하니 보관도 편하고 미생물 배양도 훨씬 잘된다. 전분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말린 감자 분말이 훨씬 더 잘 만들어지는 느낌이다.
말린 감자 분말이 들어가는 양은 관주용 미생물을 만들 때는 종이컵으로 두 컵(460g), 미생물 농약을 만들 때는 종이컵으로 세 컵(약 700g)을 넣는다. 그리고 고성은 바닷가가 가깝다 보니 미생물 배양 시에 들어가는 천일염 대신 바닷물 20리터를 넣는다. 배양된 미생물을 농약 통으로 옮기고 나서는 수중 모터와 돼지 꼬리 전열기를 깨끗하게 씻어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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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은 바닷가가 가까워 천일염 대신 바닷물 20리터를 넣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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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통과 전열기는 매번 깨끗하게 씻어 관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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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5.06.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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